인구 5만 기반 마련 등 5대 추진 전략 발표

김돈곤 청양군수가 20일 민선 8기 첫 정례 브리핑을 열고 5대 역점 추진전략을 소개하며 최우선 추진전략으로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을 선언했다. 안성원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20일 민선 8기 첫 정례 브리핑을 열고 5대 역점 추진전략을 소개하며 최우선 추진전략으로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을 선언했다. 안성원 기자.

[청양=안성원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20일 민선 8기 최우선 추진전략으로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을 선언하며 “군민 모두가 역량을 결집해야 실현 가능하다”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첫 정례 브리핑을 열고 5대 역점 추진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인구 5만 명’을 수시로 강조하는 이유는 하나다. 군민 모두가 같은 꿈을 가져야만 실현이 가능하고, 그 꿈을 실현해야만 청양의 존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우리 군은 안타깝게도 소멸 위기 지자체로 분류되고 있다. 인구증가를 이루지 않으면 자치단체로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청장년층 노동인구 감소는 소비 기반 경제성장의 침체를 가져오고 노인층 부양에 필요한 의료비와 복지에 쓰일 세입 감소를 뜻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특히 ‘인구5만 명’ 확보에 일부 부정적 시각에 "저도 사실 자신은 없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 군수는 다만 “민선 8기 동안 그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민선 9기에 누가 군수가 되든, 그동안 이룬 기반을 바탕으로 같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김태흠 도지사와 당이 달라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 개인적으로 정무부지사 시절 모시고 근무한 적도 있다”며 “이미 민선7기에도 ‘인구 5만 명’의 큰 틀을 마련했다.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을 순 없다”고 호소했다. 

“지금처럼 인구가 소멸되는 상황에서 멈추면 군민들이 자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군수라면 이렇게 하면 인구 5만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비전을 줘야 한다”고도 했다. 

“군수라면, 어려워도 희망과 비전 보여줘야”
친환경 산단 조성, 청년층 유입 등 방안 제시

김 군수는 이날 '인구 5만 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어렵다고 주저 앉으면 안된다. 군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줘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성원 기자. 
김 군수는 이날 '인구 5만 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어렵다고 주저 앉으면 안된다. 군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줘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성원 기자. 

김 군수는 이어 인구감소 대안으로 ▲대규모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적극적인 기업 유치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등 기관 유치 ▲차별화된 귀농·귀촌 정책에 따른 외지인 유입 ▲사회적경제 기반의 청년층 유입과 일자리 제공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고향사랑기부제 적극 활용 등을 제시했다. 

앞서 진행된 민선 7기의 노력을 언급하며 ‘인구 증가 정책’ 필요성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과 충남 광역형 탄소중립연수원, 충남교육청의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 등 도단위 공공기관 유치와 900억 원 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한 수소특화단지 조성 추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밖에 ▲농업인이 행복한 지역 조성 ▲최고 수준 건강 100세 복지 모델 창출 ▲관광객 500만 명 시대 개막 ▲주민 중심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나머지 5대 역점 추진전략 구상도 발표했다. 

“8대 의회와는 상식을 벗어난 상황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 구성된 9대 군의회는 여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 점을 떠나, 개개인을 볼 때 충분히 자질과 품성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저도 자세를 낮추고 대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민선 8기에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신규 일반산단으로 대표되는 외적 성장과 정주여건 개조사업 등 내적 성장을 기반으로 농촌복지의 새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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