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 REPORT…Real Estate ①]
물 만난 대전·천안·아산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때는 1912년 3월에 공포된 <조선부동산증명령>과 동 시행규칙, <부동산등기령>과 동 시행규칙 등에서부터라고 합니다.

민법에서는 ‘토지와 그 위에 있는 건축물 및 입목 등의 정착물을 부동산’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은 부동산시장에서 거래의 대상이기 이전에 ‘가족이 사는 곳’입니다. 일각에서는 부자가 되려면 무조건 알아야 할 것이 부동산이라고 합니다.

디트뉴스24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디트 REPORT…REAL ESTATE] 코너를 신설, 정기적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의 부동산 관련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수요자들의 정보 해소에 일정정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한화건설이 이달 2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가는 ‘한화 포레나 월평공원’ 부지. ‘한화 포레나 월평공원’은 대전 서구 정림동, 도마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규모로,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1단지-659가구, 2단지 690가구)로 구성된다. 촬영 최찬룡 PD
한화건설이 이달 2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가는 ‘한화 포레나 월평공원’ 부지. ‘한화 포레나 월평공원’은 대전 서구 정림동, 도마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규모로,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1단지-659가구, 2단지 690가구)로 구성된다. 촬영 최찬룡 PD
박길수 편집국장
박길수 편집국장

경제활동을 하는 지역민들이 최근 삼삼오오 모여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대개 소비자 물가와 아파트 분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넘어 추석(9월 10일) 성수품 수요가 몰리는 7∼8월에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후반기에는 물가 오름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이 남아 있지만, 공공요금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산적해 있어 예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기저효과란 경제 지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기준 시점과 비교 시점에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호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으로 현재 경제 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 지표는 실제 상황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반면 불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 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 지표가 실제보다 좋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가파른 물가 상승률 때문에 괴로운 서민가계만 늘고 있는데 역대급 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아파트 분양시장도 화제입니다. 

7~8월은 여름휴가, 장마 등의 영향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딴판입니다.

주택 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목돈 마련이 어려워지자 주택 거래가 뜸해지고 있습니다. 이런한 틈을 타 올해 하반기 이후 여건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분양하자는 건설사들의 조바심이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대전 중구 중촌동1구역을 재건축하는 ‘중촌 SK VIEW ’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 목중로54번길 10 사업부지. ‘중촌 SK VIEW’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촬영 최찬룡 PD
대전 중구 중촌동1구역을 재건축하는 ‘중촌 SK VIEW ’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 목중로54번길 10 사업부지. ‘중촌 SK VIEW’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촬영 최찬룡 PD

대전에서는 6월 24일 동구 인동 '스카이자이르네'(일반분양 175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갔으며, 중구 ‘중촌 SK VIEW’(808가구-일반분양 307가구)도 7월 8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청약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이달 하순부터는 ‘한화 포레나 월평공원’(1349가구), ‘힐스테이트 둔산’(600실),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 ‘더샵 리슈빌’(2763가구)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름 한철에 대규모 분양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신규 공급이 끊이지 않고 있는 천안과 아산에서도 분양대전에 뛰어든 건설사가 적지 않습니다.

㈜한라는 지난 8일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654가구)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청약자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반도건설은 이달 말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유보라 천안 두정역’(556가구) 분양에 나섭니다. 롯데건설은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584가구)을 선보입니다. 

아산에서는 한신공영이 권곡동 일대에 ‘아산 한신더휴(603가구)를 분양시장에 내놓을계획입니다. 절기상 입추(立秋)와 말복(末伏)이 낀 8월에는 GS건설이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1588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부터 12월까지 천안과 아산에서 7946가구가 분양된다고 하네요.  지역별로 보면 천안 4870가구, 아산 3076가구로 집계됐습니다. 

먹거리 등 생활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가계를 무척 힘들에 하고 있는데도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신중하게 따져볼 것은 지역에 따라 규제를 달리하는 정부의 핀셋 규제로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시장을 둘러볼 때 청약 요건을 좀더 면밀하게 체크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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