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소미 기자]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13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를 시범 추진하는 등 미래 전략수도 구현을 위한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지방이 주도적으로 신산업 등을 상향식으로 발굴해 기업 이전을 이끌고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기회발전 특구’를 시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민호 시장의 당초 공약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시정 4기를 위해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인수위 차원에서 추가한 과제다.

특히 현재 정부가 올해 하반기 중 기회발전지역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을 제·개정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특구로 지정 시 각종 세제혜택과 규제의 유예·면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인수위는 특구로 지정되면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범사업 추진TF'를 구성해 세종테크노파크 등 특화산업군 발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와 더불어 인수위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운영’을 제시했다. 해당 센터는 전국 17 시‧도에서 유일하게 세종시만 없다.

또 30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에 대해 ‘재정투입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고 “불안정한 세입 여건 속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악화되는 재정 여건 돌파와 긴축재정 기조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위원회 정비 ▲교부세‧국비 등 의존재원 확보 ▲세종시 민간제안 도시개발 가이드라인 마련 ▲물 환경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함께 제안했다.

도순구 인수위원은 "현재 제안과제는 소관부서에 전달돼 최종 검토 작업을 거치고 있다. 확정 시 공약과제에 준해 추진 상황이 관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