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구 제주부지사 영입 의지 밝혀
이필영 부지사는 세종행 가능성 나와

충남도 차기 행정부지사로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충남도 차기 행정부지사로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황재돈 기자] 충남도 차기 행정부지사로 구만섭(56)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필영 현 행정부지사는 세종시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디트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부지사의 경우) 1년 6개월이나 2년 지나면 인사를 하게 마련”이라며 “현재 행정부지사가 1년 6개월 가까이 됐고, 행정안전부도 인사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행안부와 협의 결과 후보군으로 서천 출신 2명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정무부지사를 이미 서천 출신으로 임명한 터라 일부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구 부지사가)능력이 있는 만큼 모실 생각”고 밝혔다.

다만, 구 부지사는 본보와 통화에서 “인사와 관련해 연락 받은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서천 출신인 구 부지사는 경기 대신고와 국민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행정고시(3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애틀란타 총영사관 영사, 행안부 장관실 비서실장,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정책국장,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부장, 천안시 부시장, 행안부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부단체장으로 간 곳마다 단체장 궐위에 따른 권한대행을 수행한 독특한 이력도 지니고 있다.

한편 고위 보좌진 중 유일한 공석인 ‘3급 정책보좌관’에는 백낙흥 전 서천군수가 낙점 받았다. 김 지사는 “(백 전 군수는)올바른 사람이고 능력이 뛰어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교체설이 돌았던 기조실장은 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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