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중앙 권력 분산, 행정수도 개헌 등 지적과 당부 이어져

세종시청 전경. 자료사진. 
세종시청 전경. 자료사진. 

[김다소미 기자] 세종시민사회단체 13곳이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취임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하며 다가올 민선 4기 세종 시정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먼저 “다양한 공동체 정책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시정을 열어놓고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해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대회의는 이어 “금강이 이루는 중심생태축 연결성을 보장해 이제 겨우 자연성을 회복한 금강을 가로(막지말고, 금강을) 수달의 서식처를 빼앗거나 녹조현상으로 신음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방분권세종회의는 “시가 지방분권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토론회, 워크샵 등을 개최해 다양한 계기를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대통령집무실 설치,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방자치의 시대에 중앙의 권력을 분산해 나누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진행 사항을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충청권의 지원을 받아 행정수도 개헌 공론화에 앞장서고 세종시 출범 취지에 부합되도록 청와대와 국회를 완전 이전하고, 개헌까지도 과감하게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설치가 확정된 세종의사당과 세종집무실의 후속조치도 가시화해 인수위가 작성한 국정과제이행계획서에 명시된 연내 건립계획 확정, 내년 1분기 착공 목표가 이행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법원검찰청추진위원회는 “세종행정법원과 지방법원의 설치도 행정수도의 사법기능 완성과 세종시민의 재판받을 권리 보장을 위해 절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법원설치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1년 넘게 심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법원설치를 염원하는 세종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최민호 시장은 위 개정안 통과에 모든 역량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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