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스마트한 도시 기대... 2023년 7월까지 실행
스마트 버스 정류장, 스마트 재활용, 스마트폴 3개 핵심 서비스 제공

사진 왼쪽부터 스마트 정류장과 스마트 재활용 솔루션, 스마트 폴 서비스 구현 모습. 행복청 제공. 
사진 왼쪽부터 스마트 정류장과 스마트 재활용 솔루션, 스마트 폴 서비스 구현 모습. 행복청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미래형 행복도시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이 1~3생활권에서 4·6생활권으로 확대·추진된다. 

리빙랩은 2004년 미국 MIT 윌리엄 미첼(William J. Mitchell) 교수가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뜻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 이하 행복청)은 29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이하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이하 LH)와 함께 2차 사업 추진 소식을 알려왔다.

1~3생활권에 적용한 1차 사업 결과 안전운행 미준수 차량이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는 판단에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형 스마트시티(Bottom-Up) 구현 툴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실제 도담동 1차 사업지에선 실외 미세먼지 상태 정보 측정·알림, 교차로 사각지대 사고 예방, 야간 미신호 구간 보행자 안전 확보,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를 구현한 바 있다. 

이에 적용 범위는 4생활권과 6생활권으로 넓히고, 예산도 약 13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증액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 
이날 브리핑에 나선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 

핵심 서비스는 ▲냉난방 시설과 공기청정, 안심벨, 온열의자 등을 갖춘 스마트 버스정류장 4개소 ▲인구 밀집지역 중심으로 쓰레기 총량 감소와 현금 포인트 제공 등 스마트 재활용 솔루션 10개소 이상 구축 ▲그늘막과 방범 CCTV, 안심벨 등을 갖춘 스마트폴 4개소 설치 등으로 요약된다.

2차 사업은 2023년 7월까지 시민 40여명 참여 아래 진행될 예정이고, 여기에 민간사업 병행 사업도 도입한다. 

정의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리빙랩 사업은 최근 도시정책에서 강조되는 거버넌스를 스마트시티에 적용한 사례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발굴한 서비스는 향후 행복도시 전역으로 확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계 기관은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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