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 - 세종시교육청 공동 캠페인 1편]
작은 삶의 방식 변화가 거대한 전환을 이끄는 동력
2학년 ‘아름 SESE나라’, 6학년 '그리너리 아름’ 등 환경 동아리 활동 눈길
재미 요소 더한 프로그램으로 자발적 활동 지원... 환경보호 인식 제고 기대

세종시 아름초등학교는 교내 텃밭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가꾸고 '환경 정화 동아리'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다소미 기자] 온 인류가 직면한 수많은 환경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탄소 배출 추세를 유지하는 노액션(no action) 시나리오에 따르면 다가올 2100년의 온도는 4℃ 이상 상승하고, 우리나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4.2%, 국토의 약 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심각한 환경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는 기후변화를 해결할 중요한 주체다.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 대한 선제적 교육이 중요한 배경이다. 환경 현안에 대해 스스로 조사하고 배우며 원인과 현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중심으로 실천을 넘어 이를 알리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세종시 아름초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행복 공동체'

맞춤형 환경 동아리 운영으로 학생과 교사간 정서 교감 확대

세종시 아름초등학교(교장 임미경)가 이 같은 미래를 준비하는 발걸음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나를 사랑하고 서로 배려하는 행복한 아름공동체'란 비전 아래 다채로운 환경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실제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생애주기에 따른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교 숲과 텃밭을 가꾸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모습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름 SESE나라’와 ‘그리너리 아름’은 자체적인 환경 동아리로 다양한 정보 공유와 환경 정화 활동의 중심에 서고 있다. 

‘아름 SESE나라(Save Energy,Save Earth)’는 2학년 학생들이 모인 미래 에너지 교육(한국에너지공단) 소속으로 놀이 및 체험 활동을 통한 생태 감수성 증진을 지향하며 탄생했다.

지난 달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나무로 놀자!’ 프로젝트를 실천하기도 했다.

나무 주사위 스트라이크 보드게임 놀이와 목각인형 역할극, 거꾸로 도는 버섯 팽이 놀이 등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재료로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활용했다.

3월부터 진행해온 ‘학교 텃밭에서 해바라기 기르기’도 눈길을 끌었다.

음식물 쓰레기를 흙과 섞어 EM용액으로 퇴비화해 해바라기에 덧거름을 주는 친환경 농법 체험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나만의 머그컵을 만들어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해왔다. '북극곰아’ 뮤직비디오 제작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를 줬다. 

자칫 저학년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환경 교육에 재미 요소를 더함으로써 기후 위기 시대에 적합한 소양과 역량을 키우고 있다. 

환경 정화 캠페인을 진행하는 아름초 학생들.
환경 정화 캠페인을 진행하는 아름초 학생들.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그리너리 아름’ 동아리도 상당한 수준의 환경정화 활동과 실천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너리 아름’은 아이들이 직접 만든 동아리 로고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직접 개설해 운영 중이다.

‘2022 비단 물결 금강 물길 생태 캠프‘ 참가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금강의 하천 생태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물의 가치를 이해하고 환경 보호 인식을 제고하기도 했다.

아름초 학부모들의 지지와 참여도 눈에 띈다.

‘지구의 날’에는 매년 열리는 소등행사를 위해 ‘earth hour 챌린지’를 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홍보하고 SNS 인증 참여를 독려하며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공정무역 캠페인 ▲세종 환경교육센터와 연계 ‘에코 버스 투어’ ▲환경 교육 도시 선언식에 초등생 대표 참여 등 적극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그리너리 아름에 소속된 한 학생은 “우리가 만든 로고를 달고 활동하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라면 힘들었을 텐데 동아리 친구들이 함께 해 기쁘고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환경에 관한 기념일이 이렇게 많은 것을 처음 알게 됐다. 기념일이 많다는 것은 우리 지구가 큰 위기에 처했다는 것과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동아리뿐만 아니라 모두 함께 환경을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절박한 기후 위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칫 아이들의 작은 행동이 무의미하고 허무한 움직임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작은 삶의 방식의 변화 없는 거대한 전환은 불가능하다. 

아름초가 이 같은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여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도 환경 위기가 무거운 숙제임을 깨닫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 위대한 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 기사는 세종시교육청과 함께하는 '생각자람 초등교육 실천 사례 홍보'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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