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장우 당선인 취임, 1000명 규모 초청
5개 구청장 취임식, 직원 공연·비전 영상 상영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한지혜 기자] 오는 7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의 취임식이 관례대로 평범하게 치러진다. 강한 추진력을 장점으로 내세워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기조를 내세운 만큼, 취임식은 간소하게 하되, 변화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이 당선인 취임식은 오는 1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신임 구청장들과 시·구의원 당선인, 산하 기관장, 각계 시민 등 총 1000여 명을 초청했다. 이 당선인과 구청장 당선인들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현충원을 참배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간소한 축하행사 형식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당선인 측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요청하진 않았고, 식전 공연으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전통무용 공연, 기념식수 등의 일정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대전 5개구청장 당선인들. 왼쪽부터 박희조 동구청장 당선인, 김광신 중구청장 당선인, 서철모 서구청장 당선인, 정용래 유성구청장 당선인, 최충규 대덕구청장 당선인. 자료사진. 
대전 5개구청장 당선인들. 왼쪽부터 박희조 동구청장 당선인, 김광신 중구청장 당선인, 서철모 서구청장 당선인, 정용래 유성구청장 당선인, 최충규 대덕구청장 당선인. 자료사진. 

5개 자치구청장들도 모두 소박하게 임기를 시작한다. 새 시정 비전과 구민들의 소망을 담은 영상 상영, 직원 동아리의 축하공연 등이 조금 특별한 정도다. 

박희조 동구청장 당선인 취임식은 청사 1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수용 인원은 500석 규모로 취임사, 꽃다발 전달 등 일반적인 일정이다. 박 당선인은 담당 부서에 “예산을 들이지 말고 검소하게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광신 중구청장 당선인 취임식은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행사장 규모는 약 300석이다. 새 시정 비전과 관련된 영상을 상영하고, 간단한 취임 인사로 일정을 구성했다. 김 당선인도 담당 부서에 “검소하고, 내실있게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철모 서구청장 당선인은 취임 첫 날 오전 거리청소에 나선다. 조찬은 환경미화원들과 함께한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400석 규모의 서구청 구봉산홀에서 열린다. 민생 행보에 중점을 두면서 특별한 이벤트 없이 식전공연과 취임선서, 취임사 등으로 일정을 구성했다. "(행사를) 소박하게 해달라"는 것이 서 당선인의 요청이다.  

유일한 재선 구청장인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취임식은 300석 규모인 유성종합스포츠센터 복합경기장 1층에서 열린다. 장애청소년들로 구성된 하모니 합창단, 지역 대표 여성합창단인 유성구합창단이 축하공연 무대에 오른다. 식전행사에서는 각계각층 주민들의 바람을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당선인의 취임식은 400석 규모의 중리동 청소년어울림센터에서 열린다. 직원 동아리에서 연주와 노래 등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새로운 시정 비전을 선언하는 작은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대전의 한 구 관계자는 "구청장들이 다수 바뀌면서 변화가 크지만, 민생 상황 등을 고려해 대부분 검소한 취임식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당선인 측의 바람대로 최소 예산으로 취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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