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과학 마을, 대덕의 반란!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다'로 세상 노크
대덕특구의 탄생과 발전 스토리 전반 담아... "문과 출신 기자의 역할" 소감

TJB 강진원 기자(우측)와 그가 쓴 3번째 과학 관련 도서 '작은 과학 마을, 대덕의 변신-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다’.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TJB 강진원 기자가 세 번째 과학 관련 도서를 출간하며 ‘우주 전문기자’ 면모를 다시금 보여줬다. 

그는 지난 2013년 관훈클럽의 저술지원을 받은 ‘빅브라더를 향한 우주전쟁’, 2019년엔 방일영 문화재단 지원 아래 항공우주연구원 노일영 행정원과 함께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를 저술한 바 있다.

이 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 과학도서로 선정돼 해외 공관과 국내 오지 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강 기자가 이번에 낸 3번째 책은 ‘작은 과학 마을, 대덕의 변신!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다(렛츠북)’.대한민국 과학의 심장인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탄생과 발전 스토리를 담았다. 

대덕특구는 대전시 유성구와 대덕구 일원에 조성된 국내 제1의 과학연구 산실로, 이곳과 연계된 신동·둔곡지구는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조성되고 있다. 

30여 개 정부출연구기관과 1000여 개 벤처, 중견기업, 다수 대학들이 매년 수만 개의 미래형 연구 결과물을 쏟아내는 등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산실로 통한다.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처럼 풍부한 녹지에 이국적인 건물들도 잘 어우러져 있다. 

저자인 강진원 기자는 이 같은 대덕특구의 면모를 출발부터 현재까지 조명했다. 

논과 밭으로 이뤄진 작은 마을이 3,40년 만에 어떻게 대한민국 과학의 핵심 기지가 되었는지 당시 기록도 소상하게 전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들도 책 내용에 수록됐다.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연구단지 조성을 명령했던 모습, 한국표준연구소가 처음 둥지를 틀었을 당시 장면, 해외 유치 과학자들의 어려웠던 초기 정착기 등이 목차 1장에 담았다. 

2,3장에선 CDMA와 5G 등 새 역사를 만든 통신 발전, 인공태양 KSTA 등 대덕특구의 각 분야에서 세상을 바꿨거나 바꾸고 있는 주요 기술과 그러한 기술을 얻기까지 연구원들의 땀과 노력의 이야기를 실었다. 

강 기자는 "여기에 소개된 기술들은 대덕특구가 그동안 완성해낸 수만 가지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 책에선 옥시크린이나 불스원샷 같은 일상의 필수품이 된 상업적 결과물도 대덕특구에서 탄생했다는 사실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저술에 몰두하는 이유는 어려운 과학을 쉽게 풀어주는 것이 ‘문과 출신 기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자신부터 복잡한 과학을 이해해야 시청자들에게 쉬운 내용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기자는 지난 2004년 당시 대덕연구단지 담당 기자로 과학과 인연을 맺었다. 전공은 독어독문학이나 우연치 않게 연구단지를 취재하다 우주 과학의 매력에 빠져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이후 국내·외 우주개발 관련 10여 편 다큐와 수천 꼭지 뉴스를 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우주 전문기자로 통하고 있다. 방송위원회 주관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과 이달의 기자상 등 수차례 수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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