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째 당선 감사 인사, 공정한 인사 약속
"영입하고 싶은 부구청장 있어" 인사 염두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당선인이 9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민선8기 준비 과정과 구정 방향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한지혜 기자.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당선인이 9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민선8기 준비 과정과 구정 방향성에 대해 밝히고 있다. 한지혜 기자.

[한지혜 기자] 별도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민선8기 취임을 준비 중인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당선인이 1순위 개선 과제로 쓰레기 수거 체계를 언급했다. 당선 후 계속 아침 인사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낮은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9일 오후 1시 10분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취임 후 시정 방향과 부구청장 인사, 본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 고발 건에 대해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업무 보고는 만남의 자리도 되고, 직원 간부들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민주시민교육 등 민간단체 차원에서 하는 게 맞는 사업 등 몇 가지 사업은 축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고, 실적과 경력, 자기관리 등 공정한 인사 체계를 정립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당선인은 “일상적인 구청 행정은 새로 올 부구청장과 실국장이 방향을 잘 잡아서 해나가면 좋겠고, 저는 정책 과제나 중앙, 대시민 관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부구청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마음에 둔 분이 있다”고 시사했다.   

취임 후 최우선으로 시행할 정책 과제로는 쓰레기 수거 체계 개선을 꼽았다.

그는 “쓰레기를 길가에 놓고 하루 지나 차가 가져가는 원시적인 청소 행정 체계는 바뀌어야 한다”며 “청소 행정을 잘하는 곳이 부산시다. 대전시는 시와 구가 서로 핑퐁하는데, 이 문제만큼은 꼭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당선 후 1주일 째 아침 인사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사를 하면서 땅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더 (낮게)내려간다. 떨어졌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어 감사하기도 하고, 이번주까지는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이 고발한 경찰 수사(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MBC 토론회에서 인사 관련 금품이 오갔다는 제보가 있었다는 점을 발언한 내용”이라며 “당시 조심하시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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