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인 28일 대전을 찾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을 향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허태정 후보와 함께 대덕구 석봉동 신탄진전통시장, 서구 관저동 마치광장을 잇따라 방문해 유세차에 올랐다. 

이 고문은 신탄진전통시장 집중 유세에서 “선거공보물을 그냥 버리지 말고 전과 기록 같은 걸 찬찬히 보고 이 사람이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며 “공금을 이상한 데 쓴 일은 없는지, 부동산에 욕심이 많은 것은 아닌지, 꼭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고문은 “허태정을 뽑아주면 그 대목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될 것”이라며 “대전이 꼭 해야 할 일을 완성하는 것도 걱정 안 해도 될 인물”이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인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전과와 서울 소재 아파트 등 부동산 재산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또 이 고문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필수 요건으로 ‘선한 마음’을 언급하며 허 후보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 

이 고문은 “허 후보는 30평대 아파트에 장인, 장모를 모시고 살고 있고, 장인어른은 누워 지내신 지 오래됐다. 또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중증장애를 앓고 있던 처남도 함께 살았다”며 “공직자가 선하고, 지도자가 선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선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이웃에게도 착한 마음이 전파돼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고문은 “허태정 후보는 4년 동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확정, 옛 충남도청사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확정, 하수처리장 이전, 연축지구 혁신도시 확정 등 다부지게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어째서 경합지구에서 접전을 벌여야 하나. 시민 여러분이 넉넉하게 앞서가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허태정 후보도 신탄진 유세에서 "장터 소상공인 여러분들 앞으로 더 큰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허태정과 박정현이 시장, 구청장이 되면 온통대전 지역화폐를 지켜내고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고문은 이어 서구 관저동 마치광장에서 허 후보와 함께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지역 소상공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민심을 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