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아시아 선진 8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아"

서산동부전통시장 모습. 디트뉴스 DB.
서산동부전통시장 모습. 디트뉴스 DB.

[김다소미 기자] 한국은행은 25일 ‘최근 노동시장 내 임금상승 입력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이슈노트를 통해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이 하반기 임금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와 더불어 임금도 오르면 그나마 낫겠지만, 임금상승은 올 하반기에 가서야 기대되는 수준이고 현실은 이미 오를때로 올라버린 ‘물가’와의 싸움이다.

특히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주춤했던 일상회복이 뚜렷해지면서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와 물류비, 원자재 등 가격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충청권 언론은 지역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는 ‘물가상승’과 관련해 다양한 평가를 내렸다. 

<충청투데이>는 25일 기자수첩을 통해 국제 유가·물류비 상승,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확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물가 상승 요인이 너무나 만연해 당분간 물가는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정부의 조치에도 최근 1년여 간 치솟은 달걀값에 대해 “국민 반찬 달걀프라이는 식탁에서 사라지고 지역 식당 곳곳은 달걀찜 등 각종 메뉴를 중단했었다”고 했다.

또 기름값이 대폭 상승함에 따른 지역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소식에 건강은 다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미한 하락세를 보이는 유류값 상승에 ‘웃픈(웃기면서 슬픈)’ 진단을 내렸다.

<중도일보>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식품원료 가격 급등세의 전방위적 흐름에 포도씨·올리브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식용유 대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에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아시아 선진 8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를 제기했다.

26일 기사에선 일반 시장 물가와는 다르게 건축업계 물가 상승 현상을 보도하고 여파를 전했다.

이 언론은 건축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예측했다.

이는 분양원가에 해당하는 철근과 레미콘, 시멘트, 골재 등은 물론 인건비까지 소폭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내다 봤다.

또 정부가 이르면 6월 기본형 건축비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보다 빨리 상승률을 반영하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전했다.

“기존 신규 주택공급 원가보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다 보니 물가 상승분까지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업계 관계자의 인터뷰를 실으며 실제로 올해 초 국토부가 발표한 건설 현장에 적용하는 건설공사 표준시장 단가는 지난해보다 3% 이상 상승, 이에 따른 공사비 총액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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