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소미 기자] 국민의힘 공천배제룰로 ‘컷오프’ 당한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대전광역시장 경선 후보자 배제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청구서에는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는 당헌·당규에도 없는 사항이며 이미 선거사무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새 기준을 제시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는 탄핵정국의 연장선에서 당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차출됐는데, 이를 3회 이상 낙선에 포함시키는 것은 모순”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대전은 지난 12년 3번의 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에 모두 내준 지역일 뿐 아니라, 2018년 선거에서는 시장·5개 구청장·비례대표 1석을 제외한 전 시의원을, 2020년 총선에서는 7개 선거구 전체 국회의원을 민주당에 내줬다”며 “대전이 취약지역이 아니라는 판단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여론조사에서 항상 당내 지지율 1위 후보를 배제한다면 지방선거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전후사정을 종합해 고려할 때) 이번 경선 배제는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재심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한 최고위원은 ‘대전을 취약지역으로 판단, 3회 낙선 예외 조항에 해당 된다‘는 의견을 담아 공심위에 재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