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대변인, 공관위 결정사항 발표..출마 행보 ‘빨간불’
최고위 최종 의결 절차 남아 상황 ‘유동적’
[류재민 기자]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동일 선거구에서 3번 이상 출마해 3번 낙선한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기준이 최종 확정될 경우 충청권은 대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성효 예비후보가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대변인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관위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정치 신인의 경우 10% 가산점 부여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중 경선에 참여하는 정치 신인에 20% 가산점 부여 ▲45세 이하 청년, 여성, 장애인,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에게 20% 가산점을 부여한다.
‘정치 신인’은 공직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경우가 원칙이지만, 임명직 고위공직자 이력자의 경우 출마 이력이 없으면 정치 신인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장관 등 고위직 출신이라도 출마 경험이 없으면 정치 신인으로 간주한다.
특히 당내 기득권 폐지를 위해 모든 선거구에서 동일 지역구, 동일선거구에서 3번 이상 출마해 3번 이상 낙선한 경우 전부 배제키로 했다.
이 경우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해당하기 때문에 출마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 예비후보 측은 조만간 공관위 결정 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부터 7회까지 연거푸 3번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박 예비후보를 비롯해 공천배제에 해당하는 후보군이 ‘재의’ 등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 결정 사항은 오는 4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유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