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중점 포함
민주당 대전시당 “현안·숙원 사업 반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리동네공약'에 포함된 대전 4개 자치구별 세부 공약안.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리동네공약'에 포함된 대전 4개 자치구별 세부 공약안.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제공.

[한지혜 기자] 대전 자치구별 현안 사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동네 공약’에 담겼다. 교통망 구축과 문화·체육·창업 인프라 확충, 여러 이유로 지체되고 있는 현안 사업이 주로 포함됐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이달 초부터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별 ‘우리동네공약’을 순차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전시 4개 자치구별 공약이 모두 확정됐다. 

동구 공약 과제에는 대전역 동광장 개발, 대전선 숲길 공원 조성, 문화·체육 인프라 확대 사업이 담겼다. 대전역 동관장 주차장 부지 내 첨단산업(IT·금융·창업) 허브센터 건립, 대전선 숲길공원 조성 검토 등이 핵심이다. 

특히 숲길 공원 조성 사업은 철도 인근 부지를 문화시설로 전환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영순(대덕구)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이 지난 선거에서 내 건 공동 공약이기도 하다.

대동하늘공원 일원에는 청년창업문화마을 조성을 제안했다. 소제동 관사촌과 대동하늘공원을 연계한 문화콘텐츠 개발, 관광명소 조성 등을 세부적으로 약속했다. 예비군부대 시설로 쓰였던 용운동 유휴부지 내에는 문화체육공원, 청소년연수원 설치 등을 지원하고, 동남부권에는 생활체육복합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안도 포함됐다.

서구·유성 ‘교통망·여가체육시설’ 확충 약속

지난해 4월 대전 서구 구봉지구 내에 개원한 한국발전인재개발원 개원식 모습. 대전시 제공.
지난해 4월 대전 서구 구봉지구 내에 개원한 한국발전인재개발원 개원식 모습. 대전시 제공.

이 후보는 대전 서구에 도시·광역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교육·체육 시설 확충이 중점 공약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도마네거리~용문역 트램 지선 신설 지원 등이 주요 공약이다.  

또 광역철도 1단계 구간(도마복수역, 가수원역, 흑석리역 일원) 내 역세권 개발 병행, 관저동 구봉지구 내 ‘교육연수 특화단지’ 조성, 소상공인 전문연수원 건립 검토 등도 약속했다.

구봉지구는 현재까지 한국발전인재개발원,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외 유치 기관이 없어 집적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문연수원 설립을 요청했으나, 후순위로 밀려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대전 둔산센트럴파크 조기 완공 ▲갈마공원 현대화 및 올림픽국민생활권 리모델링 지원 ▲남선공원 스포츠테마파크 조성 지원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유성구에는 트램 조기 착공, 국방휴양시설 계룡스파텔 민간활용, 유스호스텔 부지 문화예술공간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이 후보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 지선 설치 방안 모색 등을 약속하면서 원촌동~구즉동 갑천 일원 고수부지 내 문화·스포츠 복합휴식공간, 방동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등을 함께 제안했다.

대덕구, 시외버스터미널 구축 등 지체 사업 포함

대덕구 공약안에는 대덕 신대-연축지구 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 법정 분쟁 등으로 인해 지체된 현안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신대동 부지를 활용한 트램산업 육성 기반 마련, 신탄진 시외버스정류장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중 시외버스 정류장 구축 사업은 박정현 구청장의 공약 사업이자 승차권 위탁판매 수수료와 관련된 운송사업자와 터미널 간 소송으로 수 년 간 지체된 현안 사업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대덕 실버스포츠센터 건립 지원 ▲신탄진 폐선부지 활용 철길 공원 조성 ▲장동~이현동 연결도로 개설 지원 ▲신탄진역 서측 제2출입로 신설 및 주차 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자치구별 공약은 각 지역구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7개 지역위원회에서 현안·숙원사업을 취합하고, 공약화 가능성을 판단한 후 반영됐다"며 "중구는 검토가 늦어져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