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11일 발표한 소집명단에 대전 소속 4명 포함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한 양지훈과 이은재, 배준호(왼쪽부터). 이들 중 이은재와 배준호는 김태현, 배서준과 함께 평택진위FC U-18 출신으로 4명 모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연령대별 대표팀에 선발됐다.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한 양지훈과 이은재, 배준호(왼쪽부터). 이들 중 이은재와 배준호는 김태현, 배서준과 함께 평택진위FC U-18 출신으로 4명 모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연령대별 대표팀에 선발됐다.

[지상현 기자]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경기 평택 진위FC U-18 선수들이 대거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면서 모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9 대표팀이 오는 17일부터 첫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25명 명단을 공개했다.

17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되는 첫 훈련에 참가할 멤버 25명은 K리그 선수 9명, 대학선수 13명, 고교선수 3명으로 구성돼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이 4명이나 포함됐다는 점이다. 19세 이하 감독도 대전 레전드인 김은중 감독인데다 대전 소속이 4명이나 포함됐다는 점에서 대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수비수인 김태현, 배서준과 미드필더인 배준호 이은재다. 이들 4명 모두 지난해 평택진위FC U-18 소속으로 뛰면서 전국단위 대회를 휩쓸었던 멤버들이다.

미드필더 배준호는 진위FC가 '2020 고등 축구리그', '2020 문체부장관기 고교축구대회', '2021 고등 축구리그', '2021 금석배 고교축구대회’등 2년 동안 4관왕을 달성하는 데 에이스로 활약했다.

고교 저학년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에이스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며, 패싱력과 돌파력, 골 결정력까지 갖춘 특급 미드필더로 대한민국 대표하는 차세대 미드필더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미드필더 이은재는 배준호와 더불어 진위FC의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스피드와 민첩성,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다. 후방에서의 빌드업과 양 측면으로 연결하는 정교한 킥을 통한 공격 전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2019 금석배 고교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2020 금석배 고교축구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상, '2021 고등 축구리그' 최우수 선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이다. 

수비수인 김태현과 배서준도 진위FC에서 뛰며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대전 구단은 지난 해부터 진위FC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였고 그 결과 4명 모두 영입에 성공했다. 김태현과 배서준은 아직 오피셜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사실상 영입이 확정된 상태다.

4명을 모두 연령대별 대표팀에 선발한 김은중 감독은 “지금은 가급적 많은 선수들을 보면서 기량과 스타일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현재 통영에서 열리고 있는 대학1,2학년 대회를 비롯해 향후 열리는 각종 대회에서 해당 연령대 선수들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은 2022시즌 B팀을 운영하며 준프로리그인 K4 리그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젊은 유망주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쌓고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구단의 미래를 이끌 핵심 선수들을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19세 이하 대표팀 명단. 

GK :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정훈(수원매탄고), 박만호(대구현풍고)

DF : 박준영, 조동재(이상 서울이랜드), 김태현, 배서준(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최석현(단국대), 신규원(한양대), 하지성, 안재민(이상 동국대), 곽용찬(중앙대) 

MF : 배준호, 이은재(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장재윤(상지대), 나동욱(건국대), 오창훈(용인대), 이승원, 이준상(이상 단국대), 류승완(전주대),최인규(강릉중앙고)

FW : 최성민(강원FC), 이영준(수원FC), 조영광(동국대), 박승호(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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