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소다미㈜·㈜두진건설 MOU…비봉면 74만㎡ 규모 ‘수소특화단지’ 조성

충남 청양군에 첫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13일 '청양일반산단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소다미(주) 육우람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돈곤 청양군수, (주)두진건설 이규진 대표이사.(왼쪽부터) 청양군 제공.
충남 청양군에 첫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13일 '청양일반산단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소다미(주) 육우람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돈곤 청양군수, (주)두진건설 이규진 대표이사.(왼쪽부터) 청양군 제공.

[청양=안성원 기자] 충남 청양군에 첫 일반산업단지가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수소특화단지’로 조성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청양군은 13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김돈곤 청양군수, 육우람 소다미㈜ 대표이사, 이규진 ㈜두진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청양일반산단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소다미와 두진건설은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 오는 2025년까지 총 900억 원을 투입해 청양군 비봉면 일원에 74만㎡ 규모의 일반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양군에서 일반산단은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 및 인구증가를 위한 충남도와 청양군의 민선 7기 공통 공약사항이다. 현재 청양군 내에는 농공단지 6개소(99만㎡)가 가동 중이고, 1개소(19만㎡)는 조성 중이다.

특히 청양 일반산단은 충남도의 탄소중립 실천과 수소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 ‘수소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유치 업종도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기업, 친환경 자동차 부품업체, 전기 및 기계 장비,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등 첨단산업 위주로 설정했다.

충남도와 청양군은 이번 산단이 완료되면 부가가치 2591억 원, 고용 2706명 취업 3531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해각서 서명 모습. 청양군 제공.
충남도와 청양군은 이번 산단이 완료되면 부가가치 2591억 원, 고용 2706명 취업 3531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해각서 서명 모습. 청양군 제공.

청양군은 각종 인허가,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 산업단지 지정승인, 토지 보상 등 행정적 지원과 함께, 산단 입주 기업을 위한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설치한다. 또 투자선도지구 및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충남도 역시 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에 협력하고, 기업 유치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지역에서는 상당한 경제적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단 조성 단계에서 ▲생산 1022억 원 ▲부가가치 424억 원 ▲고용 443명 ▲취업 578명 등이, 이후 기업 입주 단계에서는 ▲생산 6243억 원 ▲부가가치 2591억 원 ▲고용 2706명 ▲취업 유발 3531명 등 약 6배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청양은 인구 감소로 한국고용연구원의 ‘소멸 고위험’ 군에 포함돼 있다. 이번 산단이 필요한 이유”라며 “산단이 본격 가동하면 지역 경쟁력의 원천이자 경제 기반을 넓혀 청양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돈곤 군수 역시 “산단에 수소 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기술을 갖춘 국내외 우량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젊은 인구 유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밝히는 청양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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