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힐링고전]

김충남 강사.
김충남 강사.

회사에서 상사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상사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인가? 상사에 대한 공경심 때문인가? 상사가 가진 권력 때문인가? 아니면 돈 때문인가?

대부분은 상사가 잘나서도 아니고 공경심 때문도 아니고 상사가 가지고 있는 직권 즉 권력 때문이다. 그리고 돈 때문이다.

‘개(犬)라도 권력이 있게 되면 사람들은 그를 따른다’하였다.

▴ 권력, 금력, 카리스마력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대체로 권력, 돈, 그리고 지도자의 리더십이라 하겠다. 상사에게 고개 숙이는 것은 그가 지닌 권력 때문이라 하지 않았는가.

권력, 돈, 리더십 이 세 가지는 조직원을 이끌고 가야하는 조직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기도 하다.

조직원 모두를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조직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필요악(必要惡)이지만 물리적 힘인 권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도자에게 권력에 의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가 있다.

돈은 모든 활동의 활력소가 된다. 조직의 활력을 위해서 금력(金力)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지도자에게는 금력에 의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조직원들을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면 그들의 마음을 이끌어내야 한다. 조직원의 마음을 감동으로 이끌 수 있는 초월적 힘인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도자에게 카리스마력(力)에 의한 리더십은 절대적이다.

이처럼 지도자가 성공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려면 권력, 금력, 카리스마력 이 세가지 힘(力)을 모두 지니고 있어야 한다.

▴ 지도자형, 보스형
조직원을 통솔하는 형태에 따라 지도자형과 보스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지도자형은 조직원을 이끌고 가나 보스형은 몰고 간다.
- 지도자형은 ‘우리’라고 말하나 보스형은 ‘나’라고 말한다.
- 지도자형은 ‘가자’라고 권하나 보스형은 ‘가라’고 명령한다.
- 지도자형은 ‘존경’을 모으나 보스형은 ‘복종’을 요구한다.
- 지도자형은 ‘권위’를 쌓으나 보스형은 ‘권력’을 쌓는다.
- 지도자형은 무엇이 잘못 되어 있는가를 알려주나 보스형은 누가 잘못하고 있는가를 지적한다.
- 지도자형은 지지자를 만들고 보스형은 부하를 만든다.
- 지도자형은 앞에서 이끄나 보스형은 뒤에서 호령한다.

끈을 당겨보라 나 있는 곳으로 따라온다. 지도자가 조직원 앞에서 이끌어야 조직원이 따라온다. 끈을 밀어보라 엉뚱한 곳으로 흩어진다. 지도자가 조직원 뒤에서 밀면 조직원은 엉뚱한 곳으로 흩어진다.

▴ ~ 하면서도 ~ 한 사람 이어야 한다
지도자는 큰 인물(大人)이다. 그러므로 대인의 성품을 지녀야 한다. 대인의 성품은 어떤 성품인가? 공자의 제자들이 스승인 공자를 이렇게 평했다. ‘스승께서는 온화하면서도 근엄하시며,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으며, 예의가 바르면서도 까다롭지 않으셨다.’라고 했다. 제자가 말한 것처럼 공자의 성품은 어느 한 면으로만 치우치지 않았다. 온화하면서도 근엄한 것처럼 ~ 하면서도 ~ 한 사람으로서 양면의 성품을 모두 지니고 있다.

큰 인물의 지도자가 되려면 서로 상반된 성품을 모두 지녀야 한다. 대범하기만 하면 안된다. 상반되는 성품인 치밀함도 지녀야 한다. 엄격하기만 하면 안 된다. 상반되는 성품인 온화함도 지녀야 한다. 다시말해 대범하면서도 치밀해야 한다. 엄격하면서도 온화해야 한다. 남에게는 온화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한 사람이 큰 인물의 지도자이다.

▴ 지나치지 않은 모습이어야 한다
장점의 덕목도 지나치면 오히려 결점의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지나치게 청렴하면 인색하게 보이고, 지나치게 인자하면 우유부단하게 보이고, 지나치게 강직하면 과격하게 보이고, 지나치게 시시비비를 가리면 각박하게 보인다.

꿀에 절인 음식은 지나치게 달지 않고 바닷물에 절여진 해산물은 지나치게 짜지 않듯이 큰 인물의 지도자는 아무리 좋은 장점의 덕목도 지나치거나 치우치지 않은 모습으로 보이도록 해야 한다.

▴ 그렇다. 비록 지도자의 지위(地位)는 없더라도 지도자의 인물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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