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덜하고 전매 가능한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청약 몰려 
10만명 몰린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타입별 최고 경쟁률 1408대 1 기록
부동산 관계자 “규제 피한 수익형 부동산 인기, 지속될 듯”

'주거용 오피스텔' 견본주택. 자료사진.
'주거용 오피스텔' 견본주택. 자료사진.

[박성원 기자] 정부가 내년 1월 대출규제 강화를 예고하며 규제 전 마지막 수익형 부동산 분양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에 분양·전매제한 등의 규제 강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말을 앞두고 수익형 부동산에 ‘막차 수요’ 쏠림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출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전매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생활형숙박시설은 신규 분양에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까지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도안신도시에 공급한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청약접수에 10만 여명이 몰리며 평균 2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140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이내 대전시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또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단지 내 오피스텔(2669실)이 파주 최고 경쟁률(평균 10.1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무리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아메리칸타운 더샵’ 오피스텔도 평균 9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11월에는 경기 과천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89실 모집에 12만 4426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경쟁률이 1398 대 1에 달했다. 역대 오피스텔 중 최고 경쟁률이다. 

규제 강화 예고에 중도금과 잔금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내 마지막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인건설이 충남 아산배방지구 6-3블록에 12월에 분양하는 아파텔 ‘천안아산역 EG the1(이지더원)’은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무려 4.7m 와이드형 광폭거실을 선보인다. 지하2층~지상29층, 총 780실 규모로 초고층 대단지로 구성된다. 

충남 아산은 비규제지역이라는 점과 새 DSR 규제 적용을 피한 막차 아파텔의 장점 모두를 누릴 수 있다. 또 중도금은 물론 잔금 대출 실행시에도 차주단위 DSR의 적용을 받지 않고,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이어 명두종합건설이 대전 도안신도시에 ‘크레타힐즈’ 견본주택을 마련하고 이달 말께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크레타힐즈’는 대전시 서구 도안동 857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5층, 2개 동, 전용 44~65m², 총 64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시장을 겨냥한 규제로 단기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전매가 가능하고, 환금성이 비교적 높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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