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 분양 계획 3만 4945가구...10월까지 5628가구 공급에 그쳐 ‘16% 불과’ 
재건축·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로 공급 가뭄 심화
대전시, 10년 초과 아파트 80% 달해...연내 새 아파트 공급 관심 잇따라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박성원 기자] 대전은 10년 초과 이상 아파트 비율이 80%를 넘어 ‘새집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올 들어 10월까지 5628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쳤다. 대전시가 연초 발표한 올해 분양 계획 물량(3만4945가구)의 16%에 불과하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을 대거 미루면서 ‘분양 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주택 분양 가뭄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도 늦춰지고 있다”며 “특히 다른 지역보다 공급이 없었던 대전은 노후아파트 비중이 높아 새 아파트의 대기 수요가 풍부하고, 공급 희소성을 갖춰 분양하는 단지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전 용두동 1구역 재개발 도시정비사업인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는 1순위 해당지역 청약 결과 15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060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경쟁률 46.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대전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가뭄 지역에서 건설사들이 연내 막바지 분양을 나서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다우건설은 대전시 중구 선화동 33-55번지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휴리움’을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25층, 12개동 전용 39~84㎡ 총 997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744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중구청역·중앙로역 등이 인접해 있고, 2027년에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도 이용할 수 있는 미래의 더블 역세권 단지다. 

이어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중 대전 중구 선화동 87-5번지 일대에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 등 총 793가구로 조성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1차(1080가구)와 함께 총 1873가구의 대단지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충남 아산의 경우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3%를 넘는 수준인데다 2019년~2020년까지 매년 분양물량이 평균 1500세대에 불과했다.

올해는 3000세대 가량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수요대비 공급 부족으로 청약경쟁률과 아파트값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했던 ‘아산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24가구 모집에 4만 7925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만 평균 38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4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평균 61.3대 1, 최고 127.1대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꾸준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라인건설은 충남 아산배방지구 6-3블록에 아파텔 ‘천안아산역 EG the1’을 12월에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9층, 총 780실 규모로 초고층 대단지로 구성된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아파트와 같은 평면 설계로 전세대를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3bay, 4bay로 구성된다. 

중도금은 물론 잔금 대출 실행 시에도 차주단위DSR의 적용을 받지 않고, 아산으로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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