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힐링고전]

김충남 강사.
김충남 강사.

누가 국회의원 시켜 준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만두고 국회의원 하시겠습니까?

▴ 돈, 권력, 명예, 전부 얻으려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것 3가지를 꼽으라 하면 돈,권력,명예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인간의 욕망 중 집착이 강한 욕망은 재물욕, 권력욕, 명예욕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돈, 권력, 명예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고 재물욕, 권력욕, 명예욕을 전부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 사회에서는 정치가 아닌가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회의원이 되면 돈, 권력, 명예를 다 얻을 수 있고 재물욕, 권력욕, 명예욕을 전부 누릴 수 있으니 대한민국 상위권 1%의 성공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세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요, 국회의원의 특권은 일본,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계 3위로써 우리 사회 상위 1%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한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그래서 누가 우리나라 국회의원 특권에 대해 ‘염라대왕도 부러워하는 특권’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니 고위 공직자, 판․검사, 교수, 사업가 때려 치고 너도나도 국회의원에 올인하려 하고 있지 않은가. 만약 우리나라도 국회의원 특권이 없는 스웨덴,스위스처럼 국회의원 특권을 없애고 단순 봉사자로서 국회의원 하라고 하면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 정치 재능, 있는가?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성공자들이 더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해 국회에 들어간 사람들이다. 그 성공 목적이 재물, 권력, 명예를 위함이었든, 나라와 국민을 위함이었든 더 큰 성공을 목적으로 국회에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국회에는 공직자, 법조인, 언론인, 기업인, 사회 운동가 등 각 분야의 성공자들이 모여든다.

그들은 자기 분야에서의 성공과 함께 정치인으로서도 성공하였기에 국회에 입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성공자라고 해서 모두 다 국회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여 얻은 명성이 국회의원 자격증이나 되는 양 착각하고 국회의원에 도전 했다 실패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처럼 자기 분야에서의 성공이 모두 정치인, 즉 국회의원으로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타고난 재능 없이는 가수로 성공할 수 없듯이 명성이 높은 성공자라도 정치재능 즉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정치적 성공은 이룰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 5가지 조건, 갖추었는가?
‘정치인은 선천적인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인 것일까?’라는 질문에 프랑스의 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는 브라질의 여러 원시부족 추장들의 자질에 대해 조사 연구한 끝에 ‘태어날 때부터 추장’즉 추장은 어릴 때부터 그 자질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인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고 주장했다. 주위에 보면 남 앞에 서기를 좋아하고 조직을 만들어 감투 쓰기를 좋아하고 매사를 솔선수범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이 정치인의 자질을 타고난 사람이라 하겠다.

조직의 전문가인 H A 사이먼은 ‘정치인은 정치 자질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연습과 학습, 그리고 경험 등을 쌓음으로써 원숙한 정치 기술로 발전시킬 때 태어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정치인은 선천적 자질과 함께 정치 학습과 경험이라는 후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치는 의지나 노력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5가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하나, 정치운이 있는가?
둘, 정치인의 자질을 갖추었는가?
셋, 정치 기술을 터득 하였는가?
넷, 정치 자금을 확보 하였는가?
다섯, 정치에 전념하여도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는가? 를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 선거 기술, 갈고 닦았는가?
국회의원이 되려면 선거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선거전은 상대를 죽이고 내가 살아야 하는 제로섬게임이다. 제로섬게임에서 상대후보를 쓰러뜨려야 한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 도덕성, 청렴성만 가지고는 상대를 쓰러뜨릴 수 없다.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는 전술 무기인 선거 기술이 필요하다. 사람을 다스리는 리더십, 세를 규합하는 조직 기술, 사람을 설득시키고 감동시키는 화술, 선거전의 손자병법이 되는 권모술수가 있어야 한다.

정치는 말이라 했다. 말로 행해지는 것이 정치라는 것이다. 정치인이 말 한마디로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많이 보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선거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전술 무기는 화술이다.

다양한 선거 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갈고 닦아 그 기량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명성을 쌓고도 선거에 떨어지는 것은 명성만 믿고 선거 게임의 전술 무기인 정치 기술, 선거 기술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라 하겠다.

▴ 그렇다. 정치는 아무나 하나. 정치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해야 한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