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식 개최
지난해 10월 준공 이후 코로나 여파 1년여 만에 뒤늦게 개통 
김부겸 국무총리 “탑정호 출렁다리 전국 최고의 힐링공간 될 것”
황명선 논산시장 “탑정호 출렁다리, 탑정호 시대 여는 신호탄 될 것”

30일 열린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식 장면.
30일 열린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식 장면.

[박성원 기자] 동양 최대 600m길이를 자랑하는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가 30일 본격 개통됐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지난 2018년 착공해 총사업비 158억 원을 투입 3년 만인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통식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 드디어 이날 정식 개통된 것.

논산시 이날 탑정호 음악분수 광장에서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식’을 개최하고, 탑정호 출렁다리의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내준 주요인사 및 관람객들과 함께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통식은 코로나19 단계별 일상회복 방역수칙에 따라 철저한 방역체계를 바탕으로 접종완료자 499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진행됐으며,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승조 충남도지사,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탑정호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30일 열린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식 장면. 박성원 기자.
30일 열린 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식 장면. 박성원 기자.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탑정호는 이제 논산평야에 물을 대주는 시민분들의 귀한 자원을 넘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국민분들께 탑정호가 전국 최고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준공된 ‘탑정호 출렁다리’는 황명선 시장이 민선 5기 취임 당시부터 탑정호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황 시장은 농어촌공사에서 수변개발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직원들과 함께 농어촌공사 본사를 수시로 방문, 담당자와 임원진을 만나 탑정호 개발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역경제에 미칠 기대 효과에 관해 설득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저수지 수변개발사업 7개 지구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게 됐고, 이후 황 시장은 2.9km의 탑정호반을 감싸는 데크길을 시작으로 숙박, 레저, 휴양, 체험 등 복합문화휴양단지, 탑정호 자연문화예술촌,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이 후 지난 2017년 개최된 타운홀미팅에서 시민이 가장 원하는 관광분야 정책으로 ‘탑정호 개발’이 손꼽히면서 ‘출렁다리’라는 지역 랜드마크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탑정호 출렁다리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워터 스크린. 박성원 기자.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워터 스크린. 박성원 기자.

완성된 출렁다리는 동양 최대 600m 라는 타이틀과 함께 낮에는 아름다운 탑정호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절경을 선보이는 동시에 밤에는 2만여 개의 LED등이 거대한 스크린 역할을 하는 미디어 파사드와 워터 스크린을 이용한 음악분수가 선보이는 레이저쇼 등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화려함의 정점을 보여준다.

지난 7월 임시 개통한 탑정호 출렁다리는 하루 평균 3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지역의 명소로 자리했으며, 정식 개통 이전임에도 현재까지 전국에서 약 24만 5000여명이 탑정호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논산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 시장은 출렁다리 완공과 함께 탑정호 일대를 대형 복합·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세일즈 행정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탑정호 복합휴양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충청남도-논산시 정책협약’체결과 총 사업비 382억 원 규모의 ‘논산 탑정호 웰니스 파크’ 사업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논산시는 현재 국비를 포함해 총 283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탑정호를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탑정호 출렁다리 미디어 파사드.
탑정호 출렁다리 미디어 파사드.

황명선 시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민선 5기부터 탑정호 개발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갖고,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친 결과 탑정호 주변에 많은 관광자원이 마련되며 논산발전에 큰 원동력이 됐다”며 “그 동안 탑정호 출렁다리에 뜨거운 애정과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들과 오늘의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탑정호 출렁다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개막과 함께 탑정호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을 위한 힐링과 휴식의 공간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관광자원으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복합·체류형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탑정호 출렁다리 개통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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