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무너지는 교육 방치할 수 없어”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이 27일 천안시 축구센터에서 저서 '조영종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 행보에 나섰다.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이 27일 천안시 축구센터에서 저서 '조영종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충남교육감 선거 출마 행보에 나섰다.

[천안=안성원 기자]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등학교 교장이 지난 27일 천안시 축구센터에서 '조영종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충남교육감 출마에 시동을 걸었다.

이 책은 1부 '삶의 포부', 2부 '정책 제안', 3부 '사랑·배려·이해·존중' 등 총 3부에 걸쳐 조 전 교장이 34년 6개월 교직생활 동안 언론에 기고한 51편을 담았다.

충남 당진 출신인 조 전 교장은 지난 1999년부터 천안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충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수석부회장, 한국 국·공립고등학교장회장,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등을 지낸 뒤 지난 8월 오성고에서 명예퇴직했다.

조 전 교장(가운데)이 서민 단국대 교수(왼쪽)와 북콘서트를 진행하는 모습. 
조 전 교장(가운데)이 서민 단국대 교수(왼쪽)와 북콘서트를 진행하는 모습. 

이날 조 전 교장은 '기생충 학자'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과 토크쇼를 진행하며 자신의 교육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맞은 교육현실을 극복할 대안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6·25전쟁에도 문을 닫지 않았던 학교가 문을 잠그고, 사상 유례 없는 혼란 등으로 교육현장이 붕괴됐다”면서 “이로 인한 학습격차, 학습 결손의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실태를 진단했다. 

그는 특히 “지금의 붕괴한 교육 현실을 외면하고 방치한다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정년을 1년 6개월 앞두고 명예퇴직 결단을 내렸다”며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인성함양 등의 과제와 교육현실을 냉정히 평가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현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 행사장 모습.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실내 참석인원을 99명으로 제안해 운영했다. 
출판기념회 행사장 모습.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실내 참석인원을 99명으로 제안해 운영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학생 조식 제공 ▲교권 강화 ▲논술형 평가 전환 ▲온오프라인 결합 '블렌디드 러닝(혼합 수업)' 등을 교육회복 대안으로 내놓았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맡고 있는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과 윤용호 충남교총 회장, 오양심 한국세계와운동연합 이사장 등을 비롯한 교원, 학부모, 시민 등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