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 "인구 분석과 예측, 그리고 대안의 제시는 시의적절"

김태봉 대덕대 총장이 디트책방에 '인구 미래 공존'을 기부하고 있다.
김태봉 대덕대 총장이 디트책방에 '인구 미래 공존'을 기부하고 있다.

[지상현 기자]김태봉 대덕대학교 총장이 <디트뉴스24> 창간 2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연간기획 '디트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에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우리가 지행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책 한권을 기부했다.

김 총장이 기부한 책 '인구 미래 공존'은 인구학자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가 쓴 책으로 인구의 대전환이 예고된 2030년을 10년 앞둔 상황에서 인구학적 시야를 바탕으로 나와 가족의 안정적인 미래, 세대와 집단이 공존하는 미래를 기획하는 긴급 제안이 담겨 있다.

김 총장은 "여러분은 인구의 감소에 대해서 고민을 한 적이 있는가"라며 "58년 개띠가 100만 명 넘게 태어났고, 1960년 108만 명을 정점으로 그 이후 1974년까지는 매해 95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출생률은 계속 줄어 82년생 김지영으로 유명한 82년생이 85만 명, 밀레니엄 세대 2000년 생이 64만 명, 월드컵 베이비 2003년 생이 49만 명인데, 올 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에 태어난 아기가 27만 2337명 그리고 그 해 사망 인구가 30만 4948명, 출생률 0.84 OECD 국가 가장 최저, 내국인 인구가 줄어드는 '데드크로스'를 경험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며 "이런 출생률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어떤 미래가 우리를 맞이할지 궁금해 진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베이비붐 1세대가 60세 전후이기 때문에 앞으로 30년 후에는 90세를 맞이할 것이고, 그 연령대가 주로 사망률이 높은 나이대이기에 30년 후에는 매년 70만 명 이상의 인구 사망이 예상된다"며 "반면 아이의 수는 2020년에 27만 명의 아기 중에 절반이 여아이니 15만 명 정도가 30년 후에 출산을 한다는 가정을 할 때 15만 명 정도가 태어나니, 단순 계산으로 매년 55만 명의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당장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이전의 생동감과 활력을 점차 잃어 갈 것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며 "급격한 중장년층의 증가세로 '국민연금'의 운용자금은 바닥을 드러낼 것이고, 소비 방향을 지향하는 젊은 세대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 경제의 하락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총장은 "인구학 교수인 조영태 교수의 책 '인구 미래 공존'은 이런 다양한 삶의 변화에 예측을 기반으로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조 교수의 긴급 제안을 소개했다.

2030년, 대한민국을 뒤흔들 인구의 대전환이 시작된다! 
그날이 오기 전,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마지막 기회로 주어진 10년, 우리에게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저출산/고령화 이슈가 15년 넘게 한국사회를 떠돌았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한 채 2020년, 우리는 결국 데드크로스를 맞았다. 인구감소가 정해진 대한민국,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로 주어진 2020년대를 또다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흘려보낼 수는 없다

김 총장은 "인구학을 바탕으로 두려운 미래를 예상할 것이 아닌 인구학의 눈으로 미래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데 에너지를 쓰라 조언하고 있다"며 "인구변동에 따른 절망과 좌절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인구학적 상상력을 통해 어느새 그것과 공존과 지속 가능한 미래로 바꾸어놓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등이 반드시 나빠지는 일만 남은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인구는 줄지만 인구의 질적 수준 즉 양질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배출돼 경제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음을 언급했고, 인구감소가 청년 취업을 가로막는 인구 압박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저자는 첫째, 조급하지 말라! 둘째 안이하게 대처하지 말라! 셋째 그래서 함께 살자고 강조하고 있다"며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도, 초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도 모두가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다.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의 인구 분석과 예측, 그리고 대안의 제시는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되며, 이 책이 제안하는 인구학적 시야를 바탕으로 나와 가족의 안정적인 미래, 세대와 집단이 공존하는 미래를 기획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이 책을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총장이 기부한 '인구 미래 공존'은 계룡문고 카페 내 '디트책방'에 전시될 예정이며, 계룡문고를 방문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한편, <디트뉴스24>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점업계 활성화와 지역사회 독서 분위기 형성 등을 위해 '디트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책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선출직을 포함한 정치인이나 각종 기관 단체장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디트뉴스24>에 책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된 책은 연말 필요한 기관, 단체 등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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