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우수작품, 대학영화제 심사위원상 선정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이기환 감독팀 팀원들의 기념촬영 모습. 호서대 제공.

[아산=안성원 기자] 호서대학교 재학생이 연출하고 제작한 영화 ‘부엌’이 공식 행사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호서대에 따르면, 영화 ‘부엌’은 노인‘김정임’의 삶을 엿보며 치매에 걸린 그녀의 참담한 심정을 영상에 담았다. 

연출은 문화예술학부 4학년 이기환, 제작 문화기획전공 4학년 박정현, 조연출 영상미디어전공 졸업자 안상지, 촬영 영상미디어 3학년 김찬호, 음향 컴퓨터공학부 3학년 양진환, 미술 화장품생명공학부 4학년 김하은 학생이 각각 맡았다.

특히 ‘2021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서도 출품작 400여 편의 영화 중 영화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이기환 감독팀은 이번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진행한 ‘온라인 뉴미디어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공모에서 시나리오가 선정돼 제작비 990만 원을 지원받았고, 공모 328편 작품 중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220만 원의 상금을 추가로 받았다.

이기환 학생은 “촬영 당시 장마와 땡볕의 기승에도 같이 고생해준 우리 팀원들에게 고맙다. 졸업 후 각자의 길을 가겠지만, 이 영화를 다시 보며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다음 영화는 ‘청년 고독사’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특수청소업체에 취직한 청년이 고독사한 사람의 유품을 정리하는 이야기”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를 할 것이다. 더 낮은 자세로 대담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기환 연출의 영화 ‘소원’은 한국경제에서 주최하는 ‘2021 청춘, 커피 페스티벌 29초 영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소원’은 추석에도 재택근무를 하며 쉬지 못하는 아빠의 커피를 어린 딸이 몰래 마시며, 아빠가 좋은 꿈을 꾸게 도와주고 싶다는 내용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