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16일까지 언텍트 18km 마라톤 및 트레킹 5개 코스
8일부터 17일까지 10km 오프라인 코스 언텍트로 전환해 진행
트레킹 1432명, 18km 130명 10km 775명 등 총 2337명 완주 성공

제20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17일 언텍트로 진행된 10km 코스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은 17일 오전 7시부터 10km 코스 완주에 나선 동호인들. 황재돈 기자
제20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17일 언텍트로 진행된 10km 코스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은 17일 오전 7시부터 10km 코스 완주에 나선 동호인들. 황재돈 기자

[지상현 기자]제20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롭게 변화를 시도한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디트뉴스24>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대덕구와 대전시체육회,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코로나19로 인해 종전 대회와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위드 코로나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현실 맞춤형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먼저 매년 대청공원 잔디광장에서 5km와 10km, 하프코스(21.0975km)로 나눠 현장에서 뛰던 마라톤은 10km만 운영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가인원을 제한하고 인원도 분산시켜 행사 당일인 17일 오전 7시부터 2시간씩 간격을 둬 오후 3시까지 5개조로 나눠 한 조당 200명씩 총 1000명만 선착순으로 참가신청을 받았다. 

이 마저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예정대로 치르지 못하고 언텍트로 전환했지만 결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언텍트로 진행되면서 당초 참가신청자들이 대부분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뛰고 싶은' 마라토너들의 간절함은 막지 못했다.

처음부터 예정했던 언텍트 마라톤은 이상없이 병행했다.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언텍트 마라톤은 이번 대회에서도 2일부터 16일까지 15일간 대덕구 장동 산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임도를 순환하는 코스로, 총 거리는 18km 구간이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하는 트레킹코스는 총 5개로 나눴다. 1코스 금강 해피로드(5.4km), 2코스 대청호 둘레산길(8km), 3코스 계족산 탐방길(6km), 4코스 계족산 산성길(8km), 5코스 두메마을 조망길(4.5km) 등으로 2일부터 16일까지 15일간 진행됐다.

17일 마라톤 동호인들이 10km 구간을 함께 뛰는 모습. 황재돈 기자
17일 마라톤 동호인들이 10km 구간을 함께 뛰는 모습. 황재돈 기자
동호인들이 대청호변을 뛰는 모습. 황재돈 기자
동호인들이 대청호변을 뛰는 모습. 황재돈 기자

17일까지 모든 종목을 마감한 결과 무려 2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대회를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레킹 5개 코스에 1432명이 완주했으며, 언텍트로 진행된 마라톤 10km에 775명이, 18km는 130명이 각각 완주했다.

모든 코스에서 기록을 측정하는 칩없이 전용 앱인 '대덕달리미'를 휴대폰에 깔고 인증을 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많은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셈이다. 무엇보다 대회 기간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마라톤대회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17일 언텍트로 10km를 완주한 70대 부부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걱정했는데 달리면서 추위가 사라졌다"면서 "내년에도 대청호마라톤대회에 부부가 함께 참가할 계획"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회 주최 측 관계자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10km 마라톤에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내년에는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완주자들 중 성적 및 특별상 시상자들과 트레킹코스 완주자들에게 제공되는 지역화폐 포인트, 그리고 각종 기념품은 우편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트레킹코스는 대청호 주변 5개 구간으로 구성돼 1400여 명이 완주했다. 최찬룡 PD
트레킹코스는 대청호 주변 5개 구간으로 구성돼 1400여 명이 완주했다. 최찬룡 PD
언텍트 18km는 대덕구 장동 산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임도를 순환하는 코스로 13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언텍트 18km는 대덕구 장동 산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임도를 순환하는 코스로 13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최찬룡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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