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7시 대전예당 앙상블홀
대표작 '빈손' '레퍼토리 모음'

유진규 마임이스트.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유진규 마임이스트.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한민국 마임의 살아있는 역사,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마임인생 50년을 회고하는 기념공연이 열린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유진규의 대표작들을 모아보는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 오는 9일 하루 두 번의 무대로 선보인다.

이날 오후 2시와 7시 각 공연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 진행된다.

첫 공연 '빈손'은 한국적 마임의 대표작이자 세계에 한국 마임의 독보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알린 작품으로 유진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공연 '내가 가면 그게 길이지'는 그간 공연해 온 작품 중 주요 레퍼토리를 모아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무대다.

1972년 '첫야행'으로 소개된 팬터마임 '억울한 도둑' 부터 1998년 작품 '빈손' 중 귀신을 쳐내는 무구인‘ 신칼’을 소재로 한 '신칼', 팬데믹 시대 코로나 블루를 그린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 시대별 유진규 작품의 변천사를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앞선 공연을 본 김소연 연극평론가는 “칠순을 앞둔 그의 몸이 이십 대 청년의 열정과 삼십 대 사십 대 과감한 도전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그린다. 이 공연은 후일담이 아니다. 여전히 여정의 한복판에 있는 예술가의 분투"라는 평을 전했다.

또 유진규 마임이스트는 “대전은 1973년, 내가 마임의 꿈을 꾸기 시작할 때 군대 생활을 한 곳이다. 49년이 지난 오늘 마임 인생 50년 유진규로 돌아온다"며  마임인생 50년차를 맞아 기획된 특별한 공연을 통해 대전 관객들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8세 이상이면 입장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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