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쯔쯔가무시병 등 감염병 급증

진드기
진드기

충남 당진시가 진드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쯔쯔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등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당진시보건소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질환으로 주 증상은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근육통, 식욕부진 등이다. 봄철부터 가을철까지 농·작업이나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병은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이 활동이 활발한 가을철에 발생하며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이내에 고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쯔쯔가무시병에 4,479명이 감염돼 이 중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당진보건소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숙 보건소장은 “코로나19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므로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적기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