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상복합 입주 맞춰 조금씩 윤곽 잡아가는 ‘상권’
코로나19 시기 절박한 창업자들 즐비... 희망의 기운 불어 넣는다
임대료 면제와 인테리어 등 측면 지원... 새로운 도전 주목

나성동 리더스포레 상권에는 새로운 창업의 절실함을 안은 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나성동 리더스포레 상권에는 새로운 창업의 절실함을 안은 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 

2015년 잘못된 규제 완화로 과다 공급 상황을 맞이한 세종시 신도시 ‘상가’.

코로나19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 되면서, 상권 회생은 지역 사회의 절실한 과제로 부각된 지 오래다.

올 상반기 입주를 시작한 나성동 리더스포레 1·2단지 상권도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

1~2단지 내 공급된 상가 규모가 적잖은데다, 주변 주상복합과 어반아트리움 P1~P5 상업 건축물 상권까지 맞물려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결국 차별화 전략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에 놓여 있다. 건설사와 상가 시행사, 수분양자 및 임차인까지 상생 방안을 찾아가고 있는 배경이다.

건설사와 상가 시행사, 수분양자는 ‘임대료 면제’와 ‘인테리어’ 등으로 신규 창업을 지원하고, 임차인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창업자 의지와 수완이 성패의 열쇠로 통하나, 점점 나아지는 주변 여건도 긍정적 요소다.

지난 5월 문을 연 차없는 거리 '도시상징광장'. 좌측으로 나성동 리더스포레 상권, 우측 직선 보도로 가면, 세종예술의전당과 중앙녹지공간이 이어진다. 이희택 기자. 
지난 5월 문을 연 차없는 거리 '도시상징광장'. 좌측으로 나성동 리더스포레 상권, 우측 직선 보도로 가면, 세종예술의전당과 중앙녹지공간이 이어진다. 이희택 기자. 
나성동 리더스포레 상권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세종문화예술의전당. 올 가을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3월 공식 오픈 예정이다. 이희택 기자. 
나성동 리더스포레 상권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세종문화예술의전당. 올 가을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3월 공식 오픈 예정이다. 이희택 기자. 

차 없는 거리로 통하는 ‘도시상징광장’이 지난 5월 문을 열었고, 여기서 국립세종수목원과 국립박물관단지 등 중앙녹지공간으로 통하는 길목에 ‘세종문화예술의전당’이 내년 봄 문을 연다.

제천변을 가로지르는 다리 공사도 한창이라 장래 유동인구 증가 가능성도 충분하다. 내부 순환 비알티(BRT) 중심도로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위치도 장점이다.

빨간색 지점이 나성동 리더스포레 상권. 2생활권 배후 수요부터 나성동 중심상업용지 및 예술의전당 유동 인구 수요도 안고 있다. 자료사진
빨간색 지점이 나성동 리더스포레 상권. 2생활권 배후 수요부터 나성동 중심상업용지 및 예술의전당 유동 인구 수요도 안고 있다. 자료사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한 백화점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나, 현재는 ‘상권’을 재배치하고 ‘경쟁력’을 갖춰가는 과정으로 다가온다.

그 결과 리더스포레 단지 내 상권도 서서히 빈 공간을 채워가고 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청년들부터 경력단절 여성,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는 창업인, 어려운 가정사를 극복하기 위해 뛰어든 가장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청년곰탕과 멕시카나 치킨, 힘내부대찌개(버섯전골 포함), 떡마음, 이마트24 편의점, 홈마트가 대표적 입점 업종들이다. 여기에 은행 업종과 학원들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지난 3일과 4일 상권 활성화 취지를 담아 진행된 플리마켓 전경. ​에비슨영 제공. 
지난 3일과 4일 상권 활성화 취지를 담아 진행된 플리마켓 전경. ​에비슨영 제공. 

지난 3일과 4일에는 헬로우마켓, 일명 ‘플리마켓’도 열려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상재 에비슨영 부장은 “코로나19까지 겹쳐 상권 어디나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수록 차별화된 임대 조건과 영업 마케팅은 필수”라며 ”하나, 둘 입점하는 창업자 분들을 만나보니 절박하지 않은 분이 없었다. 꼭 이 자리에서 안정적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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