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악인 하윤주씨와 대전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이 항일음악 '한국행진곡'을 합창하는 모습. 대전MBC 제공
지난 7월 1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악인 하윤주씨와 대전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이 항일음악 '한국행진곡'을 합창하는 모습. 대전MBC 제공

대전MBC는 오는 14일 저녁 8시 50분 8·15 특집다큐멘터리 <노래하라! 저항하라!_항일음악 6천 곡 대발굴>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대전MBC는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항일음악의 보급과 연구를 위한 국내외 자료 수집’ 프로젝트를 통해 4년여에 걸쳐 중국과 중앙아시아 등지를 돌며 항일음악 6천 곡을 발굴해내는 과정과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항일음악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노래로 군가나 혁명가, 계몽가와 망향가, 추도가 등 여러 형태로 불렸다. 

대전MBC는 국민들에게 항일음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에 발굴된 항일음악 6천 곡 중 대표곡 7~8곡을 복원해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이 故 한형석 선생의 항일음악 <한국행진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국내 최초로 초연하는 등 항일음악 복원에는 대전시 홍보대사인 뮤지컬 배우 고은성, 대전 출신 아카펠라 그룹 나린, 대전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 등이 참여했다.

대전MBC 제작진(연출/김지훈, 글·구성/오선숙, 촬영/김 훈)은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발굴한 항일음악 중 1천 곡은 악보로 표준화했고, 그 중 의미 있는 곡을 골라 음원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항일음악 음원화는 우리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청 등과 협의해 일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항일음악을 들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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