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김명진 의원, 시 차원 긴급대책 촉구

김명진 의원
김명진 의원

당진시의회 김명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이 최근 거칠게 확산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에 대한 시차원의 긴급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7일 열린 제83회 당진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피해농가에 대한 현실에 맞는 보상과 대체작물 재배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당진시의회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나 배나무의 잎·줄기·꽃·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가 고사하는 병으로 아직 치료제가 없어 발병할 경우 모두 매몰·폐기하게 된다.

그동안 청정지대로 여겨졌던 당진시도 지난 2일부터 과수화상병의 직접피해를 입었다.

7일 기준 순성·우강 지역 13농가 10.4ha의 면적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예찰 간이진단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도 2곳(1.5ha)이나 된다.

김명진 의원은 “과수화상병이 당진시를 비롯한 충남 북부 지역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하절기 고온 다습한 기후로 세균 활동이 기승을 부리게 되면 피해 농가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과수화상병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방제에 나섬은 물론 중앙정부, 농협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복합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신속한 매몰·방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실에 맞는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며, 농가 입장에서도 의심주 신고나 매몰조치 등에 적극 협조할 수 있다.

법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과수화상병으로 매몰처리될 경우 3년간 사과, 배 등 화상병에 취약한 작물을 심지 못한다.

이렇게 될 경우 대체작물 재배에 대한 지원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명진 의원은 당진시가 피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대체작물 발굴 및 보급, 기술교육, 판로 확보, 재정지원 등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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