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다양한 국가의 정치적 역사들을 볼 수 있다" 추천

정진석 국회의원이 디트책방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추천, 기부하고 있다.
정진석 국회의원이 디트책방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추천, 기부하고 있다.

정진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디트뉴스24> 창간 20주년 연간기획 '디트 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에 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케 하는 책 한권을 기부했다.

정 의원이 기부한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MIT 경제학과 교수인 대런 애쓰모글루와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인 제임스 A. 로빈슨이 펴냈다. 

저자는 1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로마제국, 마야 도시국가, 중세 베네치아, 구소련, 라틴아메리카, 잉글랜드,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증거를 토대로 실패한 국가와 성공한 국가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무엇인지 밝혀냈다. 

또 정치와 경제, 역사를 아울러 국가의 운명은 경제적 요인에 정치적 선택이 더해질 때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하며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바로 제도라는 점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남한과 북한을 그 예로 들어 어떻게 이토록 완연히 다른 운명의 길을 걷게 됐는지를 분석했다.

정 의원은 "저자는 세계 불평등 이론의 골자로 정치와 경제 제도의 상호작용이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한다고 말한다"며 "포용적 제도를 가진 나라는 인센티브가 작동돼 선순환이 이뤄지지만 착취적 제도를 가진 나라는 악순환으로 고리로 파이가 커지기 어려워 성장의 한계를 가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목적으로 전 세계 다양한 국가를 정치,경제 측면에서 조사, 연구한 후 해당 역사를 나열했고 어떤 지역에서는 포용적 제도가 태동하고 다른 지역은 그렇지 못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기억에 남는 구절도 소개했다.

포용적 정치·경제 제도가 국가의 성패를 이해하는 핵심 열쇠

정 의원은 "사유재산을 보장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며, 신기술과 기능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정치·경제 제도를 갖춘 나라만이 가난에서 벗어나 부를 일굴 수 있었다고 한다"면서 "반대로 지배계층만을 위한 권위적이고 수탈적인 정치 제도를 기반으로 한 착취적 경제 제도로는 정체와 빈곤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의 성장을 결정짓는 요소에 있어서 제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 책은 세계의 불평등이 왜 나타났고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원인으로 제도의 차이를 들며 다양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정치적 역사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추천 이유를 말했다.

정 의원이 기부한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지역 서점인 계룡문고 카페 내 '디트책방'에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계룡문고를 방문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한편, <디트뉴스24>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점업계 활성화와 지역사회 독서 분위기 형성 등을 위해 '디트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책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선출직을 포함한 정치인이나 각종 기관 단체장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디트뉴스24>에 책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된 책은 연말 필요한 기관, 단체 등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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