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월간분양실적 최고치…지난 해 4월 대비 4.7배, 지난 3월보다 4.4배 많아
지방 주요도시까지 규제지역 확대…지방 비규제지역 충남 아산 등 풍선효과 기대

자료사진.
자료사진.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면서 오는 4월에 역대 최고 분양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4월 한달 동안, 전국 75곳에서 총 6만 6726가구 중 5만 4286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는 리얼하우스가 분양실적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해 동월 분양실적(1만 1595가구)보다 4.7배 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 달 분양실적(1만 2346가구)보다 4.4배 늘었다.  

리얼하우스 김병기 팀장은 “4월 분양예정물량은 추정치에 불과하므로 실제 분양실적과 상당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다만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위기 좋을 때 서둘러 분양을 마무리 지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분양물량도 크게 늘어난 듯 싶다”고 진단했다. 

2010년 이후 아파트 월간 분양실적 탑10. 리얼하우스 제공.
2010년 이후 아파트 월간 분양실적 탑10. 리얼하우스 제공.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분양물량이 집중 돼 있다. 수도권의 일반 분양물량은 1만 8526가구로 전체분양물량의 34.1%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지방은 3만 5760가구로 65.9%를 대다수를 차지한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1만 2882가구(23.7%)로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가장 풍성하며 경남 8399가구(15.5%), 충남 7933가구(14.6%), 인천 4870가구(9.0%), 대구 4795가구(8.8%)순이다. 

4월 분양시장은 주택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봄 분양성수기가 시작된 데다가 분양물량이 풍성한 만큼 예비청약자들의 선택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방에선 비규제지역의 분양단지들이 주택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해 12월 지방의 광역시와 주요도시까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경남 김해와 양산, 충남 아산 등 지방 중소도시의 풍선효과가 기대된다. 

지방의 민간택지는 전매제한의 적용을 전혀 받지 않는데다가 청약 및 대출자격요건도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는 총 9264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먼저 대전 대덕구 와동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으로 ‘대덕브라운스톤’이 분양에 돌입한다. 총 910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336세대가 일반분양한다.

이어 LH에서 4월중 세종시 6-3 생활권에 ‘안단테’ 공공분양 공고를 할 예정이다. 총 995세대를 공급하는 ‘안단테’는 최근 분양한 리첸시아파밀리에 H3블록 맞은편에 위치해, 위치와 규모 등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아산모종1지구 내 공동주택사업인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 동, 927가구(전용 74~99㎡)규모다.

이와 함께 ▲충남 당진 수청지구 3블록 공동주택(1460세대) ▲둔포면 아산테크노벨리 EG the1 6차(822세대)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3200세대) ▲천안 한화포레나천안신부(602세대) ▲아산 음봉면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704세대) ▲천안 직산역 서희스타힐스 (218세대)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