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대비 1227억 원 증가, 시의회 제출
감염병 대응·지역경제, 현안 건설 사업 초점

김정섭 공주시장이 24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주시의회에 제출한 제1차 추경예산안 규모와 주요 항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김정섭 공주시장이 24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주시의회에 제출한 제1차 추경예산안 규모와 주요 항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공주시는 24일 본예산 대비 1227억 원(16.3%) 증가한 8736억 원 규모의 1차 추경예산안을 공주시의회에 제출했다. 감염병 관련 예산을 포함해 코로나 종식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현안·미래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열고 1차 추경예산 규모와 반영 예산 항목을 밝혔다. 증가분은 일반회계 1085억 원, 공기업 특별회계 100억 원, 기타특별회계가 42억 원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지난 2월 성립 전 예산과 예비비로 사용한 재난지원금 40억 원, 일반 택시기사 긴급고용 지원금 4900만 원이 포함됐다.

코로나 감염병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 예산은 총 68억 6000만 원으로 추계된다. 예방접종센터 인력 운영 등에 7억 2000만 원,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3억 1000만 원, 사망자 장례지원비 1억 3000만 원 등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항목으로는 공주페이 페이백 예산 10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사업 3억 원, 공영주차장 무료개방 운영비 1억 6000만 원, 영세요식업 비말차단막 지원 6000만 원 등이 반영됐다.

코로나 이후 준비, 주요 현안 예산 반영

공주시 노인회관 조감도.
공주시 노인회관 조감도.

시는 민선 7기 현안 사업 마무리와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4월 준공하는 시 노인회관 건립에는 4억 8000만 원을 반영했다. 노인회관은 향후 평생학습관 겸 어르신 일자리 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공주 대표 관광지인 동학사 무풍교 일원 친수공간 조성 사업에는 2차분 사업비로 14억 3000만 원을 배정했다.

신관동 코아루아파트와 삼환나우빌아파트 사이에 조성되는 신관근린공원도 올해 말 조성된다. 시는 12억 40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푸드통합지원센터'에도 추가 사업비 2억 2000만 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계룡저수지 산책로 5억 원, 옛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정비사업에 3억 원이 포함됐다. 

총 사업비 248억 원이 투입되는 신관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및 주차타워 건립에는 60억 원이 배정됐다. 또 시는 오는 2023년까지 한옥마을 내 1000㎡ 규모로 들어서는 유교문화체험장 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90억 원 중 40억 7000만 원을 반영했다.

백제역사문화 축 형성을 목표로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되는 백제문화 이음길 조성에는 27억 원, 구 공주의료원 부지 공주목 복원사업의 마중물인 지하주차장·역사플랫폼 조성에는 20억 원이 배정됐다.

이외에도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대보수 27억 원 ▲ 책공방 북 아트센터 조성 부지 매입비 13억 원 ▲공주ic ~ 목천교차로 확·포장공사 12억 원 ▲공주국민체육센터 전면 리모델링 사업 20억 원이 포함됐다.

김정섭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재정 지출 증가, 내수 경기 침체로 보통교부세가 감소하는 등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주민 건의 사업을 포함해 학부모·임산부·농업인들의 의견도 예산안에 다수 반영했다”며 “가용예산을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입해 코로나 종식 후 어느 지자체보다 먼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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