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여건상 개선 어려워"…안장헌 “설치 가능여부 확인” 현장방문 예고

충남도의회는 22일 안장헌 기회경제위원장(아산4·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충청남도 남북교류협력 및 통일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22일 안장헌 기회경제위원장.

충남도 내 학교 10곳 중 3곳은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휴게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휴식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9일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안장헌 위원장(아산4‧더불어민주당)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760개교 중 환경미화 노동자 휴게실이 없는 학교는 236개교로 32%를 차지했다.

문제는 도교육청이 이들 학교에 대한 개선책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라는 점.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교육청에 요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공간 부족 등 여건상 확보가 어렵다는 대답뿐이었다는 게 안 위원장의 설명이다.

안 위원장은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도록 애쓰는 분들이 열악한 여건에서 고생하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면서 “어렵다는 입장만 고수하는 도교육청의 답변에 황당함을 넘어 울분이 치솟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길이 없으면 만들면 가능하다는 말처럼 이것은 의지의 문제”라며 “학교 현장을 돌아다녀서라도 휴게실을 만들 공간이 정말로 부족한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현장방문을 예고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단순히 잘 사는 것보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애쓰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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