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맞아 도청 프레스센터서 성명서 발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들이 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들이 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연 충남도의원)는 8일 '113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도청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김연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성 차별을 철폐하고, 여성 지위 향상을 외치며 거리로 나선 지 113년이 지났지만,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여성 차별과 폭력, 불평등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0년 세계 성 격차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53개국 중 108위를 기록했다”며 “건강과 교육 분야는 높은 평등수준을 보였지만, 경제와 정치 분야는 각각 127위, 79위로 불평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해고와 소득감소는 비정규직과 임시직 종사자 비율이 높은 여성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와 여성폭력으로 여성은 위협과 생존 위기 속에 버티며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제는 결단력 있는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며 “노동 가치가 인정받고, 여성의 성이 인권으로 보호받는 진정한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구조적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여성 정치참여 확대, 여성 국회의원 19% 불과”

김 위원장은 또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도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구조개혁은 여성 정치참여 확대로부터 시작된다. 한국 국회의원 여성비율은 19%로 역대 최고지만, 스웨덴 47%, 프랑스 40%에 비하면 매우 낮다”며 “의사결정 단계에서 여성 참여 확대는 다양성을 전제로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끝으로 “도당 여성위원회는 충남지역 각계각층 여성과 연대해 이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며 ▲여성 폭력 거부 ▲성별 분업과 성별 임금 차별 반대 ▲2022년 지방선거 여성후보 40% 이상 공천을 주장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