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지원청 신임 김용재 교육장 인터뷰

‘진취, 적극, 도전, 소통, 실천, 환경, 안전’ 강조

김용재 당진교육장
김용재 당진교육장

당진교육지원청 신임 김용재 교육장이 3월 1일자로 취임했다. 김 교육장은 취임 일성으로 ‘진취, 적극, 도전, 소통, 실천, 환경, 안전’ 등을 내세웠다.

그는 4일 디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진의 교육이 지금은 멈춘상태”라며 “완성은 힘들지만 기관차처럼 서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엔진을 가동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청 2지구 학교설립 문제점과 해결책, 당진학생수영장 추진, 합리적 예산확보 및 사용, 학교폭력 및 청소년 자살예방(학교주변 광역CCTV 연결망 통한 학생안전 확보) 등의 각종 현안문제를 적극적, 진취적 도전정신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교육장은 그러나 “멈추어져 있는 시스템을 움직이려면 보여주기식 신규사업을 무조건 벌이기보다는 기존의 사업들 먼저 수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교육장 발령 이후)1, 2년을 그냥 때우고 갈 생각은 없다. (당진교육이 발전이 없다는 구설수에는)욕 먹을 각오로 과감히 수술해 나가겠다. (교육청 내부에 물꼬가 막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소통과 대화로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내겠다”며 ‘혁명적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교육청 내부의 혁신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장은 ‘저녁이 있는 삶’을 강조하며 “(120명 교육지원청 직원들이)최소한 점심과 저녁에는 자신의 시간을 갖고 힐링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하지 지금처럼 아무 때나 컴퓨터를 붙들고 소득 없는 업무에 짓눌리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임기동안 김홍장 당진시장이 강조하는 탄소저감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힘쓰겠다”며 1회용품 사용안하기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약 60여 곳의 초,중,고,특수학교 등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요구는 당연하다. 요구가 학교 측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며, 그러나 500여 억 원의 예산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고 예산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예산과 관련 김 교육장은 당진시의회와의 협업체계를 구축, 이번 1차 추경예산에 (지난해 삭감된)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시대에 추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 운영되고 있는 원격수업협의체 및 원격수업 지원단이 현실에 맞게 활발히 가동될 수 있도록 조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원격수업 역량강화 연수 ▲온-오프라인 블랜디드(혼합) 수업실행을 위한 교사교육과정 편성 ▲원격수업 나눔의 장 운영 ▲원격수업 이해도 제고를 위한 학부모 연수 ▲지원장학과 연계한 원격수업 질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4차 혁명시대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인문학적 소양 강화 ▲코딩교육, 상상이룸 교육, 인공지능 교육과 함께 ▲종합학습클리닉센터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운영 등을 내세우며 "당진의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청은 인공지능 교육 나눔의 장을 위해 당진시 상상나래캠프(7~8월)와 당진시 로봇축구대회(11월)를 계획하고 있다.

김 교육장은 현장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학교현장의 변화와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교육이 중요합니다. 학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현장을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는 교육행정을 펼치는데 학생,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육에 중점을 둘 각오입니다. 학생진로체험 역시 현장교육의 일환으로 특별예산을 편성하겠습니다.”

김 교육장은 마지막으로 “당진의 학생 한 명 한 명이 미래 대한민국의 동량이 될 수 있도록 행복한 배움터를 만드는 일이라면 모든 역량을 동원해 그야말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막혀있던 당진교육의 물꼬를 틀기위해 다시 한 번 ‘진취, 적극, 도전, 소통, 실천, 환경, 안전, 공감’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공주교육대와 단국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김용재 교육장은 1983년 당진초 교사를 시작으로 충남교육청 장학사, 삼봉초 교감, 우강초 교장, 충남교육청 민주시민 교육과장 등 일선 학교나 전문직을 두루 거친 교육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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