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1회용 컵 대신 텀블러 무료 대여

국승원 세원화성(주) 대표(왼쪽)가 구청사 주변 커피숍 3곳에 텀블러 120개를 기탁했다.
국승원 세원화성㈜ 대표(왼쪽)가 대덕구청사 주변 커피숍 3곳에 텀블러 120개를 기탁했다.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는 4일 세원화성㈜(대표 국승원) 및 청사 주변 커피숍 3곳(라임, 포레, 코너)과 1회용 컵 사용 줄이기를 위한 텀블러 기탁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생활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세원화성은 커피숍에 텀블러를 제공하고 커피숍은 테이크아웃을 원하는 손님에게 텀블러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최근 코로나19, 1인 가구 증가, 배달 및 포장 문화 확산 등으로 1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며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생활폐기물은 소각, 매립 과정을 거치며 대기오염, 침출수로 인한 수질 및 토양 오염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등 사회적 비용도 증가시킨다.

대덕구에는 지난해(5만 1971톤) 대비 약 6%(3283톤) 증가한 5만 5254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처리비용으로 106억 원을 사용했다.

최복균 세원화성 생산본부장은 “커피숍에서 텀블러를 대여하면, 1회용품 사용을 더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텀블러를 제공하게 됐다”며 “저희 회사도 대덕구와 함께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라임 커피숍 대표 최영진은 “한 두 달하고 끝날 줄 알았던 텀블러 사용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는 구청 직원들을 보면 진정성이 느껴진다”며 “우리도 대덕구와 함께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민간에서 먼저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나서 주셔서 더욱 뜻깊은 시책이 될 것”이라며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절실한 실정으로 주민 모두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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