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낚시 중 밀물에 갇힌 고립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태안해양경찰서제공)
갯바위 낚시 중 밀물에 갇힌 고립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태안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8일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연안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경, 파도리 인근 사자바위 해상에서 카약 1척이 뒤집히는 사고로 15세 박 모군이 물에 빠졌다. 박군은 물속에서 옆에 있는 카약을 잡고 버티다 연락을 받은 가족의 자체구조로 안전하게 이동 조치됐다.

오후 2시경에는 안면읍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를 구경하러 섬에 들어갔다가 밀물에 고립된 50대 양 모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검포파출소 육상순찰구조팀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오후 2시 36분쯤에는 해상 레저보트 탑승자 3명이 기관고장으로 파도리 화창도(꽃섬)에 고립됐다가 해상순찰 중이던 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에 발견돼 구조됐다.

오후 3시 40분쯤에는 원북면 구례포 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물때를 놓쳐 밀물에 고립된 30대 신 모씨가 학암포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신 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밀물이 발밑까지 차올라 갇히면서 익수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였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바다날씨가 조금씩 풀리고는 있으나 아직도 수온이 매우 차갑다”며 “해양레저활동 시에는 구명조끼 착용 등 각종 안전수칙을 재차 확인하고 대비해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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