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접종, 1일 7000여명 접종…“혹시 모를 부작용 대비 관건”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이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남지역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이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남지역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충남도는 125만2000여 명을 목표로 1일 7000명 씩 접종할 방침이다.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25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백신접종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도내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인구(178만8000명)의 70%인 125만2000명으로 정했다. 접종은 위탁의료기관 707곳과 보건소 및 방문접종팀,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순천향대 천안병원 운영, 천안 실내배드민턴장) 등에서 1일 6955명씩 이뤄질 계획이다.

우선 1분기인 3월까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입소자 및 시설종사자 ▲코로나19 병원 의료인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분기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되며  요양병원(86개)·시설(244개) 관련 1만5609명 중 1만4950명이 동의해 동의율 96%를 보였다. 요양병원은 자체 의료인력으로,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 및 방문접종팀을 통해 접종할 예정이다.

의료진의 접종은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3월 초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진다. 충청권 의료진 7900여 명 중 충남은 1458명이다. 그 외 접종대상은 3월부터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접종동의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추진한다. 

이후 분기별로 ▲2분기는 65세이상 노인, 재가노인시설 종사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보건의료인),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종사자 ▲3분기는 성인 만성질환자, 50~64세, 소방 및 경찰,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18∼49세 ▲4분기는 2차 접종자·미접종자‧재접종자(항체유지기간 고려) 등의 순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백신별로는 화이자·모더나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양센은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한다. 

우선순위 기관 근무자는 기관을 통해 예방접종 의향을 제출하고 일정에 따라 접종하게 되며, 일반 국민은 접종 대상일 경우 가까운 기관에서 사전 예약 후 1차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이 완료된 뒤 예약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도는 용양병원·시설 접종을 위해 총 151명(의사 31명, 간호사 59명, 행정인력 61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24개 팀의 방문접종팀을 구성했다. 향후 부족한 부분은 의사회와 간호사회, 사회복지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가용인력을 확보하고 중앙전부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김석필 실장은 “많은 사람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상반응을 최소화 하고 만약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잘 대처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양승조 지사의 접종 시기를 궁금해 하는데, 방역관련 대응요원 접종시기를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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