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5개 보건소·요양병원 백신 48박스 배송완료
26일, 성심요양병원 종사자 첫 접종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성심요양병원을 방문,  백신 접종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성심요양병원을 방문, 백신 접종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으로 일상회복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며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지 말고 예방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성심요양병원을 방문해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가 백신을 접종 받을 장소를 둘러보고 접종에 참여할 의료진으로부터 준비상황 보고 등을 들었다. 

26일 대전 지역 코로나19 첫 백신 접종자는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인 최헌우(46)씨로 알려졌으며, 지역 내 요양병원·시설 접종 대상자는 모두 9247명이다.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앞서 이날 지역 내 5개 보건소와 5개 요양병원에는 약 4800여 명이 접종 할 수 있는 백신 48박스가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나머지 요양 병원과 시설에도 백신이 배송될 예정이며, 배송된 백신은 각 기관에서 보관 담당자를 지정 운영해 백신용 냉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백신 접종 장소는 준비 공간, 이상반응 관찰 공간, 인터넷 연결 공간으로 구성된다. 접종절차는 예진표 작성, 의료진 예진, 접종, 이상 반응 발생 모니터링(약 15분 정도) 후, 이상이 없으면 접종이 끝난다.

대전시는 요양병원 대상자는 다음주 수·목요일(3월 3~4일)까지, 요양시설 대상자는 3월 중순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4월부터는 집단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 7월부터는 성인 만성질환자, 군인․경찰․소방공무원과 초․중․고 교사, 보육시설 종사자, 18세 이상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또한 시는 mRNA(화이자, 모더나 백신) 취급,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우선접종 시행을 위해  3월 15일까지 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에 지역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각 자치구 접종센터는 3월 말~4월 초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백신 접종 이후 시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가 느슨해 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게 우려된다"며 "이제부터는 백신 접종과 방역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접종 후에도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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