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의원 총회 찬반투표로 최종 확정
‘충청권 최초’ 중앙회장, 장관급 이상 위상
"명예로운 봉사, 평소 소신에 따라 입후보"

염홍철 전 대전시장. 자료사진.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제25대 새마을운동중앙회장에 단독으로 입후보, 사실상 충청권 출신 최초 중앙회장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새마을운동중앙회 등에 따르면, 염 전 시장은 22일 오후 6시 후보등록 마감 결과 단독으로 중앙회장에 입후보했다. 정성헌 현 회장이 연임 의지를 밝혀 왔지만 전국 대의원 정수의 3분의 1 추천을 받지 못해 후보등록을 하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오는 25일 열리는 총회에서 염 전 시장 단독 출마에 따른 대의원 찬반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사실상 염 전 시장의 중앙회장 선출은 확정된 셈.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염 전 시장은 줄곧 적십자 총재나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 명예직 하마평에 올라 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 등 정치적 재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본인 스스로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200만 명 이상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국민운동 조직이다. 그 동안 전직 장관이나 총리급이 중앙회장을 맡아 오면서, 중앙회장의 위상은 장관급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염 전 시장이 이번에 중앙회장으로 선출되면, 충청권 최초 중앙회장이라는 상징성도 갖게 된다. 

염 전 시장은 “아직 총회를 거쳐야 하기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사회를 위해 명예롭게 봉사하고 싶다는 평소 소신에 따라 입후보하게 된 것”이라며 “중앙회장 공식 확정 후에 지역 언론 등에도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소상하게 밝힐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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