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화재 출동 50건…충남소방본부 강풍예보에 ‘화재위험경보’ 발령

충남지역에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20~21일 50건의 화재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불진화 장면=자료사진]

충남지역에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하루 동안 곳곳에서 5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들판과 농지 등의 화재가 70% 가까이 차지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1일 충남도소방본부(이하 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도내 전역에서 발생한 화재 출동은 총 50건에 이른다. 한 시간에 2건 꼴이다. 

이중 농작물 소각과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68%인 34건에 이른다. 이는 1일 평균 화재 발생량의 5배 정도의 규모다.

기상청의 강풍예보가 지속되자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도내 전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하고 긴급대응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산림과 인접한 주택과 요양병원, 전통시장 등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대상물에 대한 관리와 화재위험요인 사전 제거를 위한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또 화재 초기 단계부터 가용한 모든 소방력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태세를 갖추고 기상특보 상향 시에는 소방본부와 소방서에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된다.

강종범 소방본부 화재대책과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며 화재 발생과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면서 “불필요한 농작물 소각이나 산행 중 라이터 등 화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화재를 목격하면 자체 진화보다 대피 먼저 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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