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59.7% 차지 
대전시와 협조해 무단횡단 방지펜스, 횡단보도 조명 등 설치

대전경찰 제공.

대전경찰이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위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교통 사망사고 분석 결과, 전체 사망자 중 보행자가 59.7%를 차지해 전국 평균 35.4%보다 24.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사망자 가운데 45.9%는 고령자로 나타나 인구 고령화를 고려한 보행자 안전대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찰은 대전시와 협조해 무단횡단 방지 펜스, 방호 울타리, 횡단보도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보행자 사고가 잦은 곳에 교통경찰관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교통·지역경찰관을 등·하굣길에 배치하고, 지자체와 협조해 학교 앞 불법 주정차 합동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증가로 문제가 되는 이륜차 불법 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암행 단속은 물론 공익신고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 장치(PM) 이용자에 대해서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위반 시 계도·단속을 전개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15.1% 감소했다"며 "올해에도 ‘사람이 보이면 우선 멈춤’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활용한 교통사고 잦은 곳 지도. 대전경찰 제공
빅데이터 활용한 교통사고 잦은 곳 지도. 대전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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