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욱 총장, "인간의 보편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

최병욱 국립 한밭대 총장이 <디트뉴스24>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연간기획 '디트 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에 총기와 병균, 금속이 미친 영향을 담은 책 한권을 기부했다.

최 총장이 기부한 책은 진화생물학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총, 균, 쇠(부제: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다. 총기와 병균, 금속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분석한 이 책은 1998년 퓰리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개정신판에는 한국인의 이주가 분명 현대 일본인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어 흥미롭다.

최 총장은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미국 UCLA 대학의 생리학, 지리학 교수로서 재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이라며 "저자가 총·균·쇠 책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문명의 발달이 지역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그 지역에 사는 인종의 능력 차이가 있어 그런 것이 아니고, 그 지역의 지리적 환경의 영향에 따라 문명의 발달에 차이를 가져왔다고 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인간의 보편성을 아주 구체적으로 잘 설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욱 한밭대 총장이 디트책방에 '총, 균, 쇠'를 추천, 기부했다.

최 총장은 "또 다른 하나는 총·균·쇠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총과 같은 무기 또는 전쟁, 균이라는 전염병, 쇠를 대표로 하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인류의 문명사적 관점에서 기술했다고 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식물의 작물화 및 동물의 가축화를 통해 농업과 문명이 발전하고, 가축화에 따른 세균의 증대와 쇠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지배하는 문명과 지배받는 문명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통해 우리의 인류사가 만들어졌다는 점을 이 책은 잘 기술하고 있다"고 책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최 총장이 추천한 책 '총·균·쇠'는 지역 서점인 계룡문고 카페 내 '디트책방'에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계룡문고를 방문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입도 가능하다. 

한편, <디트뉴스24>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점업계 활성화와 지역사회 독서 분위기 형성 등을 위해 '디트책방을 소개합니다' 책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책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선출직을 포함한 정치인이나 각종 기관 단체장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디트뉴스24>에 책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된 책은 연말 필요한 기관, 단체 등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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