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민 김정호 이광형 교수로 압축, 18일 이사회에서 선임

카이스트 새총장 후보 3명. 왼쪽부터 경종민 전기 및 전자공학부 명예교수와 김정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광형 바이오 및 뇌공학과 명예교수.

개교 50주년을 맞은 카이스트의 미래를 책임지게 된 총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1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과연 누가 최종 선임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카이스트 총장선임위원회는 지난 해 12월 9일 6배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최종 3명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3명은 경종민 전기 및 전자공학부 명예교수와 김정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광형 바이오 및 뇌공학과 명예교수 등이다. 이들은 총장발굴위원회와 교수협의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경종민 명예교수는 1953년 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벨연구소 박사 연구원을 지낸 뒤 1983년부터 2018년까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맡아 활동했다.

반도체 설계교육센터장을 비롯해 IT 융합연구소장, 교수협의회장, 혁신비상위원장, 창업혁신위원장 등을 거쳐 스마트 IT 융합시스템연구단장을 맡아 왔다. 국민훈장 석류장 등 연구실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1961년생인 김정호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마친 뒤 미국 미시건대학에서 전자전자컴퓨터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다 1996년 카이스트로 옮겨 지금까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 들어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카이스트 연구처장, 과학기술전략센터장 등 대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광형 명예교수는 195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 유학길로 올라 전산학 석박사 학위까지 얻었다.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미래전략연구센터장, 교무처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교학부총장을 맡고 있다.

프랑스 응용과학원 방문연구원과 미국 스탠포드연구소 초빙교수, 일본 동경공대 초빙교수 등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이 명예교수는 국민훈장 동백장과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학교법인 대신학원 이사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의 과반수 동의를 얻은 1명은 카이스트 총장 후보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추천되며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임명된 새 총장은 이달말까지가 임기인 신성철 총장에 이어 다음달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미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참고로 카이스트 이사회는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카이스트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총장 후보 1인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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