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이사(오른쪽)가 이진숙 충남대 총장(왼쪽)에게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충남대학교는 ㈜삼진정밀 정태희 대표이사가 슈퍼 엘리트 인재양성을 위해 신설한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 2호 기부자가 됐다고 16일 밝혔다.

충남대는 이날 오후 2시 대학본부 총장 접견실에서 이진숙 총장과 ㈜삼진정밀 정태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CNU Honor Scholarship 2호 장학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정 대표가 기부한 장학금은 1억원이다.

정 대표는 ‘슈퍼 엘리트’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설한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의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고 1억 원의 장학기금 기부를 흔쾌히 약속했다.

1991년 대전에서 밸브라는 산업을 처음 시작한 정 대표는 충남 태안 출생으로 서울에서 자란 뒤 중학교 3학년 때 대전 대성중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후 대성고를 거쳐 단국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시간강사, 무역회사 번역 일을 하다가 영업에 눈을 돌려 15평의 작은 공장을 임대해 밸브 산업을 시작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이 되는 ㈜삼진정밀은 현재 상하수도 밸브 업계의 선두 업체이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밸브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정 대표는 "30년 전 15평 임대공장에서 1500만 원으로 지금의 ㈜삼진정밀을 만들고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순간마다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념을 하루도 잊지 않고 실천하며 살아왔다"며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가 빠르고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학생들이 미래를 나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어주길 희망해 본다"며 기부동기를 밝혔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슈퍼 엘리트 학생들이 지역의 거점국립대학교인 충남대에서 공부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시다”며 “지역의 대표적인 CEO인 김정규 회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삼진정밀 정태희 회장님이 2호 기부의 주인공이 되셨는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기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지난해 10월 학사부터 박사까지 등록금 및 학업장려금은 물론 학부 졸업 후 해외 유수의 대학에 유학할 경우 유학 장려금까지 1인당 최대 약 2억 원을 지원하는 ‘CNU Honor Scholarship’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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