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사미 교수팀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폐경 후 여성의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와 골다공증성 골절과의 관계에 대해 발표한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 SSCI 저널 <BMC Women’s Health>에 게재됐다. 

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여성은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부족으로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며,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 역시 증가한다. 

이러한 골절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통증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지어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여성 중 만 40세 이상의 폐경여성 2114명을 대상으로 체질량 지수와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 관계를 연구했다. 

WHO에서 제시한 아시아인 체질량 지수 기준에 따라 저체중군(BMI<18.5), 정상체중군(18.5≤BMI<25), 비만군(BMI≥25)으로 나누어 골다공증성 골절(척추 골절, 대퇴부 골절, 손목 골절)의 위험도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저체중군은 정상체중군과 비교하여 척추 골절 위험률이 5.49배, 비만군은 정상체중군과 비교해 대퇴부 골절 위험률이 22.05배, 손목 골절 위험률이 3.85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사미 교수는 “폐경 후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관리가 필요하지만 특히 이번 연구결과에서 확인된 것처럼 폐경 후 저체중과 비만은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단면 연구로 인과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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