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전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
2명 중 1명 "대전 시민이라서 자랑스러워"

대전시민으로서의 자부심(2020 대전의 사회지표, 대전시청)
대전시민으로서의 자부심(2020 대전의 사회지표, 대전시청)

대전 시민 2명 중 1명은 대전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시민들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발표된 '2020 대전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54.3%가 대전 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조사됐다.  '보통'은 39.6%, '그렇지 않은 편이다'는 5.6%, '전혀 그렇지 않다'는 0.5%로 나왔다. 

2020 대전의 사회지표는 지역 내 5000가구 15세 이상 시민 1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사회조사와 행정지표조사(공공기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통계자료 수집·분석)등을 통해 작성됐다. 시민의 생각과 삶의 질 등 13개 관심 부문 156개 사회지표 항목을 담고 있다. 

조사 결과, 2019년 대전시 총인구는 147만 4870명으로 지난 2014년부터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가구 원수별 분포는 '1인 가구' 비중이 33.7%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30.2% 보다도 3.5%p 높은 수치다.

본인의 소득에 대한 만족은 5점 만점 기준 2.77점으로 2019년 3.08점에 비해 하락했으며, 응답 가구의 34.5%가 '가계 부채 있음'으로 답했다. 가계 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택 임차 및 구입'(62.4%)때문이었다. 

이외에도 지역 내 학생 수와 교원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10명 가운데 8명은 대전의료원이 '필요하다'(84.8%)고 응답했다. 또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할 공공시설로 '공원, 녹지, 산책로'(25.2%)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보건의료시설'(24.4%), '국공립어린이집(13%) 순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펜데믹의 해로 대전 시민들 10명 중 9명은 감염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 '어느 정도 걱정된다'가 88.7%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감염 우려가 가장 높았고 50대, 40대, 20대, 30대, 10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고충도 '경제력 문제'(32.9%)와 동시에 '건강 문제'(32.9%)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년 23.3% 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개인 위생 및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 정도는 '외출시 마스크 착용'이 99.3%로 가장 높았다. 또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한다', '행사나 모임 참석을 줄이거나 자제한다' 등도  각각 95.5%, 94%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의 생활속거리두기 실천 정도 등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어느정도 그렇다'라는 긍정적 평가 응답이 91.7%였다. 

한편, 2020 대전의 사회지표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e-Book)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시 공공도서관에서도 간행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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