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관리위, 이흥엽 단수 추천…조돈길 이의제기, 재심 청구
더불어민주당 예산군의원 라선거구(덕산·고덕·봉산·신암) 재선거 후보 공천이 재심 국면에 접어들었다.
10일 민주당 충남도당(충남도당)에 따르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문진석)는 심사에 참여한 이흥엽(61), 조돈길(67) 예비후보 가운데 이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하지만 조 예비후보가 이날 오전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 예비후보로 굳어지는 분위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충남도당은 설 연휴 직후 재심위원회를 소집해 청구 내용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수용여부를 결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후보 공천과정이 판가름 날 예정이다.
충남도당 관계자는 “명절 연휴 직후 최대한 빠르게 재심위원회를 소집하려 한다. 논의가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공천 절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흥엽(1959년생) 예비후보는 예산농업전문학교(현 공주대) 농업과를 졸업하고 예산군청 총무과장과 덕산면장을 역임했다.
조돈길(1953년생) 예비후보는 혜전대학 행정전산과를 졸업했으며, 고덕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회 회장을 역임하고 고덕면 번영회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두 사람 외에도 이경일, 허진욱 예비후보가 거론됐지만 심사에 불참했다. 이경일(56)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고 허진욱 예비후보는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군의원 라선거구 재선거는 유영배 전 의원이 선거구민에게 벌꿀 등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낙마하면서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다.